미시마 전기 영화에 나오기도 했고(그 파트가 잴 좋았음 난)
금각사 번역가(허호 번역가님) 논문 중에 교코의 집 관련해서 다룬 게 있길래 좀 흝어보니까

(발췌)
작가 자신의 정신세계가 투영된 교코의 집을 제대로 분석하려면 금각사를 알아야 하고, 미시마 문학의 행적과 변천과정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교코의 집의 집필은 1958년 3월 17일로서, 이 시기의 미시마에게 있어서 중요한 사건이라면, 우선 전년 7월 9일, 어느 출판사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에서 세계 각국을 방문하고는 다시 뉴욕에서 장기체류를 한 뒤 1958년 1월 10일에 귀국한 일이다.

그리고 외국에서의 장기체류로 인하여 느낀 고독감 때문에, 귀국 후 즉시 맞선을 보고 불과 3개월 뒤인 6월에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린다.⁷⁾

맞선을 보게 된 계기는 『교코의 집』의 여주인공 교코의 모델인 유아사 아쓰코(湯浅あつ子)가, 친구 조카인 스기야마 레이코(杉山瑶子)의 사진을 갖고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1주일가량 지나서 미시마는 『교코의 집』를 집필하게 된다.⁸⁾

『쿄코의 집』과 관련해서 미시마는 "‘전쟁은 끝났다’고들 하는 시기와 나의 20대 끝부분은 거의 시기가 똑같다. 그래서 나는 그 시대를 배경으로 내 청춘의 모뉴먼트를 쓰려고 했다. 일반적인 관심은 끌지 못하겠지만, 여기에는 나의 모든 것이 투입되어 있을 것이다."¹¹⁾라고 말했다. 또한 책자 광고용으로 작성된 「『쿄코의 집』 그곳에 내가 쓴 것」(1959)이란 글에서는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하고 있다.
「금각사」에선 나는 ‘개인’을 묘사했기에, 요번 「쿄코의 집」에서는 ‘시대’를 그리고자 생각했다. 「쿄코의 집」의 주인공은 인물이 아니라 하나의 시대이다. 이 소설은 이른바 전후문학이 아니라, 「전후는 끝났다」는 문학이라 할 수 있겠다. 「전후는 끝났다」고 믿은 시대의 감정과 심리의 전형적인 예를 쓰고자 했던 것이다. 또한 이 소설은 「조소」나 「금각사」와 같은, 지방에 남아 있는 옛 일본을 그린 것이 아니라, 모든 이야기가 도쿄와 뉴욕에서 전개된다. 네 명의 청년 즉, 한 사람은 샐러리맨, 한 사람은 복서, 한 사람은 배우, 한 사람은 화가인 네 명의 청년이, 교코라는 무녀적인 여성의 매개에 의하여 현대의 지옥순례를 한다. 현대의 지옥은 도회적이어야만 한다. 자연히 모든 이야기가 도쿄와 뉴욕에 집중되게끔 된다. 나는 자신의 모든 것을 이 장편에 쏟아 부었기에, 당분간은 텅 빈 껍데기로 사는 수밖에 없겠다.¹²⁾

『쿄코의 집』과 『나무들 비탈에 서다』의 두 작품은 불과 1년의 차이를 두고 발표되었다. 와세다대학 출신인 황순원은, 『금각사』로 이미 일본문단의 스타가 되어 있던 미시마의 야심작 『쿄코의 집』을 읽었을 것이며, 거기에서 힌트를 얻어 『나무들 비탈에 서다』를 집필한 것으로 보인다. 작품의 전체적 구성은 물론이고, 전혀 다른 개성을 지닌 네 명의 청년들이 전후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제각기 겪게 되는 시련과 좌절, 그들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벽, 청년들의 모임, 그들과 접촉하는 여성의 존재, 서로의 인생에 대하여 주인공들이 지니는 냉담한 태도, 등등. 청년들 중에는 현실에 잘 적응하는 자가 있는 반면, 자sal하는 청년도 있고,…

ㅈㄴ 재밌어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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