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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릴로프 처음 읽었을때 당혹감이 아직도 기어남
만약 현실에서 이런 사람이 진짜 있으면 뭐라고 반응할지도 모르겠더라
이런 정신나간것 같은 인물들이 얽히고 설켜서 풀어나가는 에피소드가 재밌있기도 하고 흥미진진하지만
가끔씩 인물들의 사고방식이나 감정에 이해도 안 되고 공감도 안 될때가 종종 있었음
예를 들어 라스콜리니코프가 살인을 저지르고 타인과 단절된듯한 느낌에 고통받는 장면은
무슨 느낌일지 모르겠어
정말 그 자신이 말하듯 비범한 인물이 아닌 사실에 대한 고통인지, 사실은 잘못된 짓을 저질렀다는 죄책감인지
이러한것이 복합적으로 섞인 감정이나
그러면서 자신을 내려놓음으로써 구1원을 받는 느낌인 어떤 것인지
텍스트로는 이해 하겠는데
감정적으로는 이걸 잘 모르겠단 말이지.
님들은 어떰?
라스콜리니코프나 이반 정도면 몰라도...키릴로프 최애캐긴 하지만 공감 가면 미친새끼임 ㅋㅋㅋ 물론 정신나간 무신론 사상에 호감을 느낄 수도 있고(카뮈처럼) 사상과 반하는 선하고 매력적인 성격을 좋아할 수도 있긴 함
백치 얼핏 보면 그냥 독붕이던데. 나쁜남자에게 이용 당하는 업소녀를 구해주겠다고 발벗고 나서는
도끼도 키릴로프같은 애들 이해안되서 ㅄ처럼 그려놨잖아
이방인의 뫼르소가 공감을 바라고 만든캐릭터가 아니듯이 굳이 공감할필요는없다고생각함
인물은 뭐 그러려니 하는데 항상 종교가 디폴트라 걍 접었음. 악령이 본격적으로 무신론자들 이야기라 존잼일 거 같긴 한데 아직까지는 읽을 생각이 안 듦. 무신론자들의 무의미한 행각 어쩌고 하는 거 보니 딱히 무신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보여줄 거 같진 않아서
내가 죄 지어 봤는데 로쟈한테 ㅈㄴ 공감 가더라
그래서 흉내낼 수 없는 천재인거임 내용은 감상적이고 통속적인데 심리묘사가 타의 추종을 불허함 과연 리얼리티를 담고 있는지는 글쎄…. 그 시대 업소녀들 중에는 소냐 같은 애들은 소수고 에밀졸라의 나나같은 애들이 더 많았을듯
공감 안 가서 다행인게 아닐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