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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강호는 특이하게도 내공을 단련해서 싸우는 게 아닌

독고구검이라는 검술에 기반해서 싸운다는 점이 되게 독특했음

주인공인 영호충이 내공을 쓸 수 없는 상태이기도 했고

독고구검과 흡성대법만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면서 이기는 게 신선했음

소오강호 동방불패는 영화 동방불패와는 완전 달랐던 것도 신기했음

영화 동방불패는 중성적이면서 여성스러운 신비한 캐릭이었는데

여기서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괴물취급받고 오카마같이 나와서

작가가 생각하는 고자에 대한 생각이 아닌가 싶었음

동방불패가 고수 세명이서 싸우는데도 버거워하는 강적이었지만

동방불패의 애인을 두고 협박해서 이겨서 허무하기도 했음


영호충의 스승인 악불군은 내가 봤던 김용 소설 빌런 중에서

역대급으로 치졸하고 간악한 캐릭터였음

겉으로만 인자한 척하고 사실은 다 뒤통수치고 있었고

영호충이 기껏 가져왔던 '벽사검법'이 사라졌다고 했을때

임평지 아니면 악불군이 훔쳐간 게 아닐까 하고 의심했었는데

역시나 악불군 이 자식이었던 거 보고 참 괘씸했음

영호충은 악불군을 아버지처럼 생각했는데 악불군 이 녀석은

영호충을 항상 의심하고 자기가 했던 짓을 남한테 덮어씌우려고 하니까 얄미웠고

악불군 이 녀석도 그렇게 호시탐탐 욕심 부리더니 의림한테 허무한 최후를 맞이하기도 했고

악불군때문에 악불군의 딸인 악영산과 아내인 영중칙이 죽은 것도 불쌍했음

그나마 영중칙은 영호충을 아들같이 아껴줬던 게 위안

강해지기 위해서 거세를 해야하는 '규화보전'과 '벽사검법'이 나온 것도 특이했음

임평지 캐릭터 처음에는 전형적인 선하고 왕도적인 협객일줄 알았더니

악불군때문에 흑화해서 캐릭터가 빌런으로 된 것도 독특했음


사조삼부곡도 다 읽어보고 이번 소오강호도 읽었는데

기존의 클리셰를 비틀어버리면서 전개했던 소오강호가 제일 재미있었음

굳이 비교하자면 소오강호가 제일 재밌었고 신조협려하고 의천도룡기가 비슷하고

사조영웅전이 제일 마지막으로 재밌었던 정도 그래도 다 재미있게는 봤음

녹정기하고 천룡팔부가 분량이 더 길던데 언제 다 읽을지는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