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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치이다보면 책 보기엔 심신이 고닯다...

사무실에서 컴퓨터의 글자를 눈알 빠지게 보며,
서류 종이 쪼가리를 넘기며 깨알 같이 검수하는 작업들에...

내 눈에 인공눈물 뿌려넣고 눈물 대신 꾹 짜내면...

(이 표현에 저작권을 건다... "내 눈에 인공눈물 뿌려넣고 눈물 대신 꾹 짜내면" 표절을 금한다...)

금요일엔 여자친구도 없어 회식이니 친구니 술이나 한 잔, 바Bar에나 들렀다가...

토요일엔 느즈막히 일어나 답답한 마음에 드라이브나 나가고...

일요일에는 다음 주 할 일을 계획하며 다리미로 셔츠를 다린다...








요즘 내가 그렇다...

읽고 싶지가 않다...

지쳤다...

책보다는 이젠 여자친구가 필요하고...

활자와 고뇌보단 여자친구와의 대화와 스킨십, 그냥 즐거움...

그게 필요해...






취업해서도 월급루팡짓 할 수 있겠지만,

성공은, 더 많은 돈과 올라가는 직급이, 내겐 절실하고...

그것이 책보다 더 많은 것을 준다고 확신하는 때다...

인생의 여러 시기 중... 나도 일개미마냥 열심히 일해야만 하는 시기에 접어든 것이다...






열심히 일하면서 또 여자친구와의 미래를 꿈꿀...

가정을 꾸려야할 시기이기도 할테지...

가정을 꾸린다는건, 결혼이란 건 아이를 전제하며...

(아이를 전제하지 않는 결혼이란 미친짓이라고 생각한다... 애 안낳을거면 결혼하지마라...)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직장에서의 성공만큼이나 공수가 드는 법이지...

돈도 들고 신경도 더 들고...

결국은 돈돈돈...

퇴직해서야 책을 느긋하게, 편하게, 시간낭비라는 생각없이, 그렇게 볼 시간이 올 것 같다...







젊을 때 읽어둬라...

너무 책만 읽지는 말고...

나이들면 바빠서 못 읽는다...

읽어도 예전과는 다른 무딘 감성에 네 스스로도 놀랄 것이다...

사소한 문장에도 감동 받던 시기는 끝났으며,

문장을 곱씹으며 연습장에 그 글을 옮겨적던 날짜는 멈춘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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