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개빡셌지만 읽으면서 왜 그런 서술 방식을 택했는지 알 것 같았던 내용. 아우스터리츠가 과거를 잃어버린 뒤 자신이 발견한 공간 혹은 사물에 사유와 상기의 가지를 뻗어가면서 겪는 내면적 고통이 만연체의 구술로 그대로 전해지면서 독자 또한 역사의 아이러니와 잔혹함, 살아남은 자의 필사적인 몸부림이 그대로 전해지는 마법같은 만연체가 일품이었던 작품. 작가가 이 소설이서 보여준 관찰력과 역사와 건축에 대한 탐구와 이어지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사유가 존경스러울만큼 대단했음. 다른 제발트 작품도 읽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