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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에 따라 미덕을 발휘하면 사랑-우정이라고 적는게 더 맞는 번역일 수도 있지만-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며(미덕은 지속적이니까) 자신의 기존 논리를 사용하는 과정이 상당히 탄탄함.

타인과의 사랑 또한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 발휘할 수 있기에, 똑같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만 발휘할 수 있는 미덕인 정의를 엮어서 공동체적 관점의 사랑까지 발전하는 논리적 과정이 인상깊다.

다만 아리스토텔레스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철학적 지혜는 “신적인 것”에 다가가기 위해 필요한 지혜인데(내가 읽으면서 느낀바로는), 정작 친구가 신(적인 것)에 도달한다면 친구가 잘되길 바라는 것이 사랑이지만 정작 진실된 사랑을 잃을까봐 이를 바라지 않게 될 것이라는 역설적인 상황을 제시한게 재밌다.

과연 우리는 사랑을 위해 사랑을 포기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