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뭣모르고 소년이온다 산 거...
소년이온다는 뭐랄까
다소 직선적인 소설이라 입체감이 좀 떨어졌음
나름 감명 깊게 읽긴 했는데
일단 선과 악이 너무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정치적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더라
죄와벌에선 선과 악을 규정하기 위해 범인과 비범인 논리로 자기합리화를 하다가 결국 자기모순에 빠지면서 선악을 규정해 가는 과정이 있었다면
소년이 온다는 그런 게 좀 부실한 느낌이고
그냥 군부대가 학도들을 때려죽이고 고문하는 것밖에 없다보니... 약자에 대한 연민이 너무 강하게 느껴졌음
반면 작별하지 않는다는 다들 엄지 세우던데
기회가 되면 빌려서라도 읽고 싶음...
그런 재미를 위한 책이 아니니까
나는 노잼인 책이어도 가슴속에 남는 게 있다면 좋은 책이라 생각하는데 소년이온다는 시스템에 의한 폭럭을 보여주는 미장센은 완벽했지만 결국 그래서 뭐?였음. 약자는 결국 훗날 가서도 무기력한 약자가 됐고 그렇게 흐지부지하게 되어버린... 그럼 당연히 군부가 나쁜새끼고 약자는 죄가 없는 피해자라는 게 명백하니까.
무슨 평을 본 건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별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