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세계(아라사의 소문) + 자연 세계(저녁 바람 소리) > 인간과 자연이 교류하는 세계(송아지 부르는 소리)


이렇게 청각적 심상을 중심으로 두 세계의 합일이 일어난 추억의 고향을 그려내는 구조도 대단하지만


인간 세계의 소리가 들려오는 곳은 산 너머 구름 밖의 자연 세계이고


자연 세계의 소리가 들려오는 곳은 가로수가 있는 인간 세계라는 점도 너무 아름다움


이렇게까지 분석하지 않더라도, 가로수가 환유하는 도시 세계의 소리가 그대로 향수의 소리로 아무렇지 않게 이어지는 방식이 너무 좋음



근데 사실 아직 다른 시는 그렇게 좋은지 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