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루시드드림(청소년소설이엇던듯)
재수생이라 버스 타는 시간이랑 점심/저녁시간에만 읽는데도 뭔가 독서밖에 할 게 없으니까 속도가 붙었나봐
그래서 너무 어려운 서적은 안찾았던 것도 있고
나도 한마디씩 해보면
데미안-재수 끝나고 다시 읽을 책 1순위,,지금 내가 감상을 남기기보다는, '어 이거 내가 나중에 다시 읽으면 뭔가 잡히겠다'라는 확신이 들어서 일부러 해석도 안봤음
루시드드림-지인이 빌려줬는데 안읽긴뭐해서 읽은거라 크게 할 말은 없고, 크게 모난 부분 없다는 점에 엄지척
노피플존-25년 작가들이 꼽은 책 1위라그랫나뭐랫나,,'글이 좋은데?'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던 것 같음. 읽을수록 응집되면서 무게감이 확실히 실리는 게 노련하다는 인상을 받았어
정이현 작가님 이전작들은 나중에 더 읽어볼듯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추천받았는데, 앤드루 포터 데뷔작이라네? 종종 혹은 자주 보이는 영미권 특유의 문체를 엿볼 수 잇엇다
내용이나 형식은 단편 하나하나마다 호불호가 크게 갈렸음
퀸의 대각선 1&2-베르나르 베르베르 2024년도 작품. 체스 좋아하기도하고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품을 한 번 쯤은 꼭 읽어보고싶었는데, 고양이나 개미로 시작하긴 좀 그래서 구매한 게 벌써 1년도 더 됐는데, 뭔가 해외문학을 안읽어버릇해서 이제서야 읽었음
생각보다 선 굵은 문체로 이야기를 내주어서 오히려 당황했음. 끊어서 며칠 동안 읽었던 것이 오히려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해주어서 좋았어
퀸스갬빗-그냥 퀸의대각선 읽고보니 못참겠어서 파블로프의 개처럼 읽어버림
사실 다섯 번도 넘게 보고 읽었다만
모순-할 말이 많은데 다 하기가 너무 어렵다. 글쓰고싶어함청년으로서 양귀자선생님이 독자에게 생각을 보여주는 방식에 굉장한 희열을 느꼈음. 누군가는 '뭐야 그냥 유치한데?'혹은 '베스트셀러 또 너야?' 뭐 이런 감상을 할 수도 있고, 존중은 하겠다만, 조금 강하게 말하면 생각이란 걸 하고 거시적인 면에서의 미를 느끼도록 강요를 하고싶은 마음임. 인물을 200%로 활용하고 절대 그냥 유기시키지않는 치밀함은 그 단순함 속에서 더욱 빛난다고 생각
여담으로 이 모순이라는 키워드, 2026년 그리고 이후의 미래를 써내려갈 사람들이 더욱 가치 있게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 단순히 베스트셀러 코너에 자리잡은 책이 아니라 비컨이 되어 시류를 만든 것이라 믿음
나는소망한다내게금지된것을-'아 이 분 말이 안되는 사람이구나' 이걸로 끝내도 무방하지않나싶음. 나한텐 모순이 왜소하게 느껴질 정도로 말안되는 치밀함이었음. 소재를 대충 알고 있었어서 제3자가 보듯이 봤는데, 역시 인물의 활용은 물론이고 심리묘사, 플로우 그 자체마저도 흡입력이 대단함. 일단 4월 10권 중 쵝오
난쏘공-부끄러웠고, 내가 너무 싫었고, 죽고싶진않았다만 잠시 동안 이 세상에 발 딛고 사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음
내 이해의 이슈도 있겠지만 읽다보면 또 몇 장 앞으로 슬쩍 넘겨 다시 봤다가, 혹은 이전 챕터의 묘사를 다시 보고 돌아오고, 하면서 독서의 밀도가 자연히 늘어나면서 이 감정을 얻어맞지 않으면 안되는 구성에 감탄..할 수가 없음. 이미 이야기에 익사했는데 옆에서 누가 다이빙한다고 볼 수 있을 리가 있나
양귀자 선생님이 인물을 극한으로 활용하여 빈틈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난쏘공의 인물들은 그들을 유려하게 끌고간다기보단, 애초에 어떠한 표상으로 환원되어 녹아들어가 결정적인 축적의 요소로서 작동했다고 생각해. 아름다움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무엇보다, 본 사람도 있겠지만 수능을 2년 째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모의고사 같은 것에서 잘라서 나오는 '기계도시', '은강 노동 가족의 생계비' 등..그저 저 짧은 단락을 읽고 아주 단순한 해석으로 문제를 풀던 내가 창피하고 화가 나더라
정말 세상을 보는 시각이 바뀜. 엄청나게 사유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이상하게 길어졋네
뭐 이정도로 읽은 것 같은데, 5월부터는 이런 자투리 시간도 투자할 여유가 많이 없을 것 같아서 나도 이 기회에 감상이란 걸 적어보고싶었어
5월엔 그래도 추천받은 비문학 도서들 틈틈이 읽어보도록할게
예쁘개봐주시길
"존중은 하겠다만 (중략) 생각이란 걸 하고" 모순의 극치를 보여주는 한 줄이네요
돌려돌려말해버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