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여러분은 나한테 화를 내고 고함을 지르면서 두 발을 쾅쾅 구를 것이다. 나도 잘 안다. "당신 자신의 애기만, 당신의 비참한 지하 생활 얘기만 할 것이지, 감히 우리 모두라고 둘러대진 말라."라면서. 죄송하지만, 여러분, 이 모두란 말로 변명을 하려는 건 아니다. 나 자신으로 말할 것 같으면, 나는 실상 여러분이 감히 절반도 밀고 나가지 못한 것을 내 삶에서 극단까지 밀고 나갔을 뿐인데, 여러분은 자신의 비겁함을 분별이라 생각하고 이로써 스스로를 기만하면서까지 위안을 얻었던 것이다.
2장 마지막 즈음해서
이거 읽고 있는 너도 정도만 다르지 어느정도는 나랑 비슷하잖아 애써 부정하지마 다 알아 ㅎㅎ
하는 장면
그 이상으로 이 대사가 시사하는 게 큰 것이 너희들의 비겁한 삶 위에 내가 있다로 읽히기 때문. 바꿔말해, 그 비참함이 너희의 안온함보다 더 낫다는 일련의 포고. 도스토예프스키는 확실히 비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