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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작가의 불교에 대한 문제의식이 등장함. 존자승은 나름 적지않은 문하생을 거느리고 있을만큼 존경받는 보살인데, 주인공은 존자승과 그의 문하생 애꾸눈이를 살해하기에 이름. 존자승과 애꾸눈이 중은 몸과 생에 집착을 끊임없이 하는 사람들로 묘사됨. 존자승은 항상 먼지 한 톨 앉지 않게 정화수로 깨끗이 목욕을 하는데 이를 보고 주인공은 도대체 먼지가 어디에 앉는 것인지, 즉 먼지가 앉는 곳이 있다 생각하는 것마저도 몸에 대한 갈애이자 번뇌라 생각함. 애꾸눈이 중을 살해할 때도 자애가 우러나와 살려줄까 고민하다가도 애꾸눈이가 살려달라고 빌자, 다시말해 삶에 집착하자 가차없이 죽음을 입에 물림. 하지만 두 번의 살인을 자행한 주인공조차도 스스로 떳떳한 것은 아니고, 알 수 없는 눈을 의식하고 두려워함. 그 눈은 목격자의 눈일 수도, 양심의 눈일 수도, 절대자의 눈일 수도. 그전까지 행보에 비추어보아 이 유리라는 곳, 주인공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무균지대는 무법지대이자 무불지대 즉 부처의 법도 없는 곳인듯함. 물론 부처의 법은 습속에서의 불법. 과연 주인공은 스스로 자신의 욕정과 살해를 하나의 충동으로서 긍정하고 살아갈 것인가 혹은 그의 스승 말마따나 다시 한 번 개종을 시도할 것인가.
구웃
이 파트가 개꿀잼 - dc App
2일차가 굉장히 기네요ㅋㅋ
으흐흐 완독하실 때까지 지켜보겠습니다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