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달
이번 달은 서양 고전을 파고들기로 했음
동시에 이광수의 작품을 하나씩 읽음
대부분은 리뷰를 올렸는데 글이 안 써져서 메모만 남은 책이 몇 있음
1. 데카메론
이야기 모음집. 흑사병을 피해 모인 일곱 부인과 세 사나이가 10일동안 이야기를 하는 내용. 야한 얘기도 많고 웃긴 얘기도 많음. 근데 딱히 재밌진 않다
2. 한국현대시문학사
시인 이승하 외 여러 사람들이 쓴 문학사 책임. 이런 문학사류 책은 읽을 땐 재밌는데 리뷰글로 쓰기 참 어려움. 너무 많은걸 담고있다보니 뭘 덜고 뭘 더할지 생각해야됨. 그래도 소개하는게 좋을 것 같아 오늘 밤쯤에 리뷰 올릴듯.
3. 참을 수 없는 가우초
칠레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의 세 번째 단편집이자 첫 유작임. 다른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의 작품과 상호텍스트적으로 연결되는 단편이 많음. 그러나 대부분 미번역된 작가들의 작품과 연결되어 있음. 볼라뇨는 작품 내 사건을 있는 듯 없는 듯 다루는 듯 함.
4. 생각하기/분류하기
프랑스 작가 조르주 페렉의 산문집. 방대한 주제를 다룸. 책 정리 및 분류법에 대한 고찰, 안경에 대한 생각, 유행에 대한 생각, 초심자 요리 레시피 55개, 자기 책상 위에 있는 물품 목록 등...
조르주 페렉은 사소한 것에 극도로 파고드는 듯함. 예를 들어 독서에 대해 고찰한 글이 실려 있는데, 독서의 의미 그런게 아니라 독서는 주로 어디서 어떤 식으로 언제 하는지 등을 생각함. 페렉은 4년간의 정신분석 치료를 마치고 자기가 남긴 흔적을 잃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공포심에 사로잡혀 영수증 하나까지도 광적으로 보관하고 분류했다고 함. 아마 그 이유 때문이 아닐까? 페렉은 읽을 땐 재밌는데 리뷰로 남기기는 까다롭다.
다음 달에는 신곡을 읽고 싶은데, 그러기 전에 성경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또 다시 서양 고전을 좀 파고들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내가 다니는 대학 도서관에 절판된 국문학 작품이 많은지라(예를 들어 박태원 갑오농민전쟁)
국문학을 또 파고 싶은 감이 있다.
중간고사를 포기한 대신 책을 많이 읽은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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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을 포기하고 간지를 얻으셨군요 굿 - dc App
독서가 더 중요하다!!! - dc App
현대시문학사에서 도움 많이 받았지 - dc App
근대 이행기 파트가 제일 재밌었음 - dc App
미친 벽돌들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breeding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Memory and desire, stirringDull roots with spring rain.Winter kept us warm, coveringEarth in forgetful snow, feedingA little life with dried tubers.사월은 가장 잔혹한 달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틔우고,추억과 정욕을 뒤섞고봄비로 둔한 뿌리를 깨운다.겨울은 오히려 따뜻했지잊게 하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마른 구근으로 미약한 생명을 기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