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ai로 만든 비트겐슈타인과 푸코의 악수>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라는 책 읽는 중인데...

과학 잼병이라서 이 논증이 과학적으로 맞는지 안맞는지 모르겠고 결정론에 대한 철학적 입장만 계속 머리 속에 남네.

일단 이미 다 예상했던 이야기를 글로 반복하니까 지루하다.

태초에 시작부터 무질서처럼 보이는 현상을 인간이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결국 그 끝은 정해져 있다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니냐.

내 선택이 내 자유의지를 통해 나올 수가 없는 이유가 그 때 상황과 환경, 그리고 그 환경이 그렇게 만들어졌던 과거환경. 내가 생겨난 생물학적 발생 원인에서 그 때 벌어지는 뇌의 상태, 그리고 벌어진 일까지 계속 무한 소급하면 이미 다 결정되어 있다는 건 가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다.

문제는 이거다.

그러면 범죄나 어떤 중요한 결정이 인과관게에 의해서 결정되어 있다면
그 모든 책임 문제를 누구에 돌려야 하는가.
나는 아니고  그럼 신? 운명?

신과 운명을 처벌한다는 건 문법적 오류고.

또한 처벌은 가능한가?
신과 운명을 처벌할 수 없으니 우리는 범죄가 저질러졌을 때 드는 사회적 분노는 가라앉히고 발견됐을 때 사회적 격리와 치료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밖에 없는 거 같다.

근데 이게 감정을 지닌 인간이 할 수 있는 해결책일까?

개인적인 느낌
1.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기분이 드는 건 사실이다. 책임의 문제에서 어느정도 짐을 덜어주는 기분이 든다 이거야.

2. 84페이지만 읽어서 더 읽어봐야 알겠지만 인생에 무게가 책임에서 가벼워지는 기분은 드는데 이게 단지 그렇게 느낄 뿐이지 인생을 존나 열심히 살지 않으면 존나 열심히 살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존나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엔 말할 필요가 없는 진리이기 때문에 마음이 가벼워졌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기분이라 기분이 좆같다.

존나게 열심히 살지 않으면 좆되는데
좆되면 그게 누구책임이냐를 두고 논쟁한다고 좆된 인생이 변한 건 아니잖아? 자유의지가 있든 없든 나는 존나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으니

지금까지 84쪽 읽고 책이 주는 교훈은
결정되어 있어도 존나게 열심히 살아라.


<이상, 아무말 대잔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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