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지모노가타리보다 짧고(그래도 800page..)
수백개 짧은 에피소드 모아둔 수필집이라 잘읽힘
각 단마다 해설 다 달려있어서 좋음

비싸긴 한데 소장 가치는 있음




발을 내디딜 때마다 물이 위로 튀어 오르는 것이 볼 만하다. 양쪽에 나무 울타리가 죽 이어진 길로 우차가 지나가면 나뭇가지가 지붕 위로 우차 지붕을 치고 들어와, 얼른 손을 뻗어 꺾으려고 하면 차가 앞으로 가면서 금방 튕겨나가 버린다. 쑥이 우차에 눌려, 바퀴가 돌아감에 따라 쑥 냄새가 위로 올라오는 것도 정말 감동적이다.
—5월의 산골마을(209단)


달 밝은 밤에 강을 건너면 소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마치 수정이 부서지듯 물방울이 튀는데, 그 광경은 정말이지 근사하다.
—달빛 아래(218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