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지모노가타리보다 짧고(그래도 800page..)
수백개 짧은 에피소드 모아둔 수필집이라 잘읽힘
각 단마다 해설 다 달려있어서 좋음
비싸긴 한데 소장 가치는 있음
발을 내디딜 때마다 물이 위로 튀어 오르는 것이 볼 만하다. 양쪽에 나무 울타리가 죽 이어진 길로 우차가 지나가면 나뭇가지가 지붕 위로 우차 지붕을 치고 들어와, 얼른 손을 뻗어 꺾으려고 하면 차가 앞으로 가면서 금방 튕겨나가 버린다. 쑥이 우차에 눌려, 바퀴가 돌아감에 따라 쑥 냄새가 위로 올라오는 것도 정말 감동적이다.
—5월의 산골마을(209단)
달 밝은 밤에 강을 건너면 소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마치 수정이 부서지듯 물방울이 튀는데, 그 광경은 정말이지 근사하다.
—달빛 아래(218단)
이거 재밌어
재밌음
하드커버 호화 양장에 침초자 전공자가 번역한 침초자도 이렇게 비싸진 않았던 거 같은데 ㅋ 그 판본은 절판됐나 보군. 미리 구입해 놓길 잘했다고 해야 하나? ㅋ
같은 번역가임
@ㅇㅇ(222.120) 그럼 다운그레이드 된 거네 ㅋ 구판 장정 일본화 풍으로 진짜 멋진데 아쉽. 저 단조로운 지만지의 표지란 진짜 ㄷㄷㄷ 하긴 물가 상승률 생각하면 구판 정도면 5만원 넘게 받아야 할 거 같기도 하니까 적절한 가격 같기도 하고 ㅋ
지만지가 원래 절판된 책 다시 내는 경우가 많음. 안팔리지만 매니아층은 있는 것들 잘 주워감 ㅋㅋ 안팔리는 줄 알지만 살놈살인 책들이니까 주문들어올때만 찍어서 단가가 상승함(pod출판방식). 대신에 절판날 가능성은 좀 줄어둠. 1쇄 몇백부 이런 개념이 없다보니 ㅇㅇ 좋은 퀄로 내줄 때 안사서 절판나게 만든 독붕이들의 업보라 보면 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