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a

-사람들은 분명히 이렇게들 말하고 있으니까요. 본디는 올바르지 못한 짓을 저지르는 것이 좋은 것이요. 올바르지 못한 짓을 당하는 것은 나쁜 것이지만, 그걸 당함으로써 입는 나쁨이 그걸 저지름으로써 얻는 좋음보다도 월등하게 커서 결국 사람들이 서로들 올바르지 못한 짓을 저지르기도 하고 또 당하기도 하며 그 양쪽 다를 겪어 보게 되었을 때 한쪽은 피하되 다른 한쪽을 취하기가 불가능한 사람들로서는 서로 간에 올바르지 못한 짓을 저지르거나 당하지 않도록 약정을 하는 것이 이익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씀입니다. 또한 바로 이것이 연유가 되어 사람들은 자신들의 법률과 약정을 제정하기 시작했으며 이 법에 의한 지시를 합법적이며 올바르다고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올바름의 기원이며 본질이란 거죠.



보이는 것과 평판, doxa와 얽힌 옳음이 계속해서 주장된다.



여기서 보이는 것이란 무엇인가? 이데아의 가시, 가지적인 것은 잠시 내버려 두자 올바른 행위에는 어떤 판단이 있어야 한다. 판단이 있기 전에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이때 기준은 무엇인지 빙빙 돌려서 말해지기 때문에 이것도 논의를 넘어가자. 다만 누군가 a를 향해 이건 옳다, 옳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런 행위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익히 어떤 내용은 올바르고, 저런 행위는 올바르지 않다고 말하는 것 아니겠나.



361a

-최상급의 올바르지 못함은 실제로는 올바르지 않으면서 올바른 듯이 '보이는' 것이니까요.-



여기서 ‘보이는 것’이란 당연히 행위자의 내면적 실재나 영혼의 상태와는 무관하다. 타인의 시선이자, 그 시선이 만들어내는 세속적 이익을 말한다.



기게스 반지 이야기를 통해 타인의 인식으로 옳고 그름이 구분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아데이만토스는 신들에게 경건하게 '보이는 것'을 말하며, 보이는 것이 진실을 제압하고 또한 행복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사실 이 부분만으로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그래서 반지의 제왕이나 허버트의 투명 인간, 영화 할로우 맨 이야기로 한참 길게 글을 썼는데 다 지워버렸다.

쓰고 보니 플라톤 독회하는데 반지의 제왕 이야기는 좀 그러니까...

참고로 헤로도토스 <역사>에 나오는 기게스와는 이야기 베리에이션이 다르니 주의



그냥 넘어가자. 어쨌든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가> 전반부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글라우콘의 기게스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아름다운 도입부다.



이후 플라톤(소크라테스)는 화가 잔뜩 난 복어처럼 뾰로통해져선



368e

-자네한테 내 말해 줌세 올바름엔 한 사람의 것도 있지만 나라 전체의 것도 있다고 아마도 우리는 말 할 것 같은데?-



이렇게 플라톤의 나라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여기서 잠깐



381a

-혼도 가장 용감하고 가장 분별 있는 경우엔, 외부의 어떤 영향이 그걸 흔들어 놓거나 변화시킬 가능성이 가장 적지 않겠는가? 더 나아가 일체의 조립된 것 가구 집 및 옷의 경우에 있어서도 아마도 이치는 같아서 잘 만들어진 것들과 좋은 상태에 있는 것들은 시간이라든가 또는 다른 영향들로 인한 변화를 제일 적게 입을 걸세. 그러면 자연적으로 건 기술에 의해서 건, 또는 이 두 가지 다에 의해서 건 간에 훌륭한 상태에 있는 것은 일체가 다른 것에 의한 변화를 가장 적게 입게 되네.-



이 부분을 길고 자세하게 풀어쓴 짧고 굵은 논문이 나중에 유명해지는데

바로 엔네아데스 1권 1편이다.(작품이 쓰인 시기로는 5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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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는 국가 3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