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주말, 그러고 싶다기보다 그러지 않으려고 버틸 힘이 없어서였다. 그는 조와 함께 마을로 내려가 삶을 술로 달랬고, 삶을 되찾았다.‘


노동존나하고 술마시게된걸 이렇게 인상적으로 표현하기도하고


‘그녀는 마틴의 말과 주장을 그 자체로 평가하거나 판단하지 않았다. 그의 주장이 틀렸다는 그녀의 결론은 - 실로 무의식적으로 -그 밖의 사항에 대한 비교로 도출된 것이었다. 교수들은 문학적 판단에서 옳았는데 그들이 성공한 사람들이기 때문이었다. 마틴의 문학적 판단은 틀렸는데 그가 자신의 물건을 팔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그 자신의 어구를 쓰자면, 그들은 끝내주게 해냈는데, 그는 해내지 못했다. 게다가, 그가 옳다는 것은 합당하지 않은 듯했다. 얼마 전에 바로 이 거실에 나타나 얼굴을 붉히며 어색하게 자기소개를 했고, 건들대는 어깨로 골동품들을 깰까 봐 쩔쩔맸고, 스윈번이 언제 죽었는지 물었고, 『더 높이』와 『인생 송가』를 읽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던 그가 말이다.‘

이렇게 사회적 지위나 성공여부차이, 별볼일없던 첫인상이 누군가의 말을 판단하는데 영향을 끼치는걸 저렇게 맛있게 묘사하는것도 대단한듯


‘마틴을 따라 잡을 수 없자 그녀는 그에게 결함이 있다고 믿었다. 편협한 정신이 보편적인 정신의 스승을 자처하는, 오래된 비극이었다.‘

이것도 인상적임

‘무슨 일이 벌어지건 그는 있는 그대로여야 했다.‘

이렇게 간결하면서 개성있게 인물을 표현하는 문장도 멋짐

‘하루가 영광스럽게 저물어 갈 때까지, 둘은 연인의 대화를 나누며 앉아 있었다. 사랑의 경이와, 이상한 방식으로 둘을 함께하게 만든 운명에 대해 감탄했다. 또 자기들은 이전의 어떤 연인들도 도달한 적이 없는 정도로 사랑한다고 독단적으로 믿었다. 그리고 그들은 집요하게 서로의 첫인상을 다시금 반추했으며, 서로에 대해 어떤 감정을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 상세히 분석하려는 가망없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이런 감정묘사도 되게 공감되게 잘써놨네
1권 다읽었는데 맘에드네용 2권도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