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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하던 크툴루 신화 앤솔로지 알 아지프를 읽음
글, 일러스트, 동화, 소설 등을 묶은 동인지인데 200p를 넘어가서 분량이 알차다
그리고 처음에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있어서 qr 찍고 감상하면서 앤솔로지를 볼 수 있다
근데 전 카독하느라 못들음
첫 파트는 SCP재단 문서처럼 여러 기밀자료 묶음 컨셉으로 되어있는데
실험이나 조사 일지보다는 서평, 보고서, 심문이나 인터뷰 기록, 메일 교환 내역,처럼 보다 학술적인 형태다
그래서 내용이 흥미로우면서도 꽤 인문적인데
저자가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버로스한테서, 과잉 에너지의 처리처럼 바타유한테서, 그리고 비선형적 시간관처럼 럽크에서 영향받았을 ccru한테서 다시 영향을 받았음이 얼핏얼핏 보인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글은 살아있는 불꽃인데 문명의 증식성에서 악마적인 것을 엿보고 외신의 힘을 빌려 연방 청사를 테러하려던 테러범에 관련된 보고서로 카진스키를 모티브로 삼은 것 같다
중간중간 각 문서에 대한 일러도 있다
두번째 파트는 소설인데 편돌이 주인공이 꾸는 루시드 드림에 관한 이야기다
현생에 찌들린 편돌이는 비루한 현실과 달리 자신의 꿈에서만큼은 자신이 신과 같은 전능함을 누릴 수 있단 걸 깨달으며 점차 현생은 등한시하고 꿈의 세상에 깊숙이 빠지게 되는데...
플롯이 흥미진진하면서 왕도적이라 순수꿀잼으로 순식간에 읽은 소설이다
소설 중간중간 삽입된 일러 퀄리티에 감탄했고 특이하게 마지막엔 소설과 만화가 혼합된 형식인데 결말의 분위기를 잘 살려서 마음에 들었다
앤솔로지 작품 중 가장 재밌었다
다음은 일러들인데 사진처럼 다채로운 색을 사용해 초현실적이면서 동화적인? 화풍의 일러들이다
다음은 그림동화 스타일 작품인데 동화풍 일러로 내용이나 연출은 호러라 잔혹동화 느낌이라 인상적이었다
처음엔 평범한 동화풍이다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림이 점점 혼란스럽게 구불구불해진다
보다시피 퀄리티가 상당하다
그 뒤엔 또 크툴루 크리처들 일러스트 모음이 있고
마지막엔 축전 일러들이 있음
뒤쪽은 일러 위주라 마땅히 리뷰할게 없군
아무튼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높아서 좋았고 구성이 알찼다
펀딩 끝나서 이제는 책 구할수 있나 싶은데 나중에 또 앤솔로지 나오면 츄라이해보셈
- dc official App
우왓.
어린이날에 바타유+크툴루라니
존나 무섭네 ㄷ
바타유, 버로스가 럽크랑 엮일게있나?
직접적이라기보단 ccru를 거친 영향 같음
@파비야 난해하노....
캬
나도사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