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무오설, 축자영감설, 복음주의식 성경관 이런 걸 일단 내려놓고 봐야 읽힘.


이건 아무리 기독교가 싫어도 이런 틀에 매몰되서 보지 마셈. 


모세가 모세오경을 썼다느니, 창세기가 문자 그대로 역사라느니, 출애굽 200만이 실제라느니,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일괄 정복했다느니 하는 걸 붙잡고 읽으면 그냥 존나 역겨운 사기로만 보임. 

그런 시각으로 성경 봐봐야 지금시대에 뭔 똥멍청이들이길래 이런걸 믿음? 이런 레벨에만 머물게되니까.


그냥 단적으로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같은 이야기 잔뜩 있다고 보면됨. 


그게 역사책이 아니라서 무가치한 게 아니잖음. 오히려 그 시대 사람들이 자기 세계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어떤 신을 상상했는지, 어떤 폭력과 질서와 운명을 말하고 싶어 했는지가 보이니까 재밌는 거임.


성경도 비슷함.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 민족의 기원, 신, 법, 전쟁, 멸망, 포로, 회복을 설명하려고 쌓아올린 거대한 전승집으로 보면 훨씬 잘 읽힘.


성경이 다 사실이어야만 의미 있는 게 아님. 오히려 다 사실이라고 우기거나 반대로 다 사실이 아니니까 무가치하다고 하면 안된다는거지. 그럼 존내게 재미없어진다.


성경은 뻥이라서 무가치한 게 아니라, 뻥이 섞였기 때문에 오히려 인간적이고 재밌는 책임. 성경의 야훼-> 이놈만큼 인간적인 신이없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