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역개정 성경이나 kjv 같은 옛날 번역을 고풍스럽다고 선호하거나 라틴어, 고대 그리스어같은 옛날 언어를 고급스럽다고 여기는것 같은 고전 문체 선호는 그냥 좋았던 옛날 편향임?
과거엔 글쓰기나 독서는 지배층 엘리트들의 전유물이라서 언어 자체가 실용성보단 현학성에 치중한 어투가 되었다거나 현대까지 살아남은 고전들은 대부분 현학적이고 문학성이 뛰어난 책이다보니 그 책에 적힌 언어까지도 고급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거라던가 같은 이유가 있을까?
우리가 커뮤나 소셜 미디어에 싸지른 똥글들도 수백년 뒤에는 고풍스럽고 현학적인 문체로 느껴질지 궁금함.
그렇다고 생각함 걍 생소하면 필력 좋게 느껴짐
모든 명작의 조건: 감상자를 현실과 다른 시공간에 데려다 놓을 것 을 잘 충족한 게 아닐까
구어에서도 하게체, 하오체를 안 쓰잖아 높임법에도 다 그만의 뉘앙스가 있는데 그거 다 사라지고 단순하게 통일돼서 이제는 비언어적으로 좆호들갑을 떨어야만 표현이 되는 사람들이 많아졌음 기본적으로 그만의 색깔, 뉘앙스를 가진 다양한 어휘, 어투, 문체가 독자들에게 느낌을 주는 거지 단순화되면 논리적으로 다 없어지는 거임 지금 언어는 단순화되고 있고
최소한 kjv는 "옛날번역이 근본이지"라고 현시대에 막연히 생각하는게 아니고 당시에도 높은 문학성으로 격찬받았다고 하더라
과거의 문장은 구어와 문어가 철저히 구분된 점이 큼. 미문이 넘쳐나던 그때는 문장이 보여주기에 초점을 뒀다면 시대가 넘어가면서 현재는 문어와 구어의 구분이 옅어지고 문장 자체가 실용적이게 변한거임. 반대로 과거 입장에선 현대의 문장이 방만해보이겠지.
그럼 글쓰기가 엘리트들의 전유물에서 대중들한테 퍼진 이유 때문이 맞네
그치. 글을 쓴다의 접근성은 현대 이전보다 비할 수 없이 높아졌는데, 대중들은 문장만의 고유 영역을 명확히 알지 못하고 글을 쓰니깐. 당장 우리 얘기하는거만 봐도 구어잖아.
매니저차단이미지 ㅅㅂ ㅋㅋㅋㅋ
시간이 쌓이면 뭔가 가치 있어보이는 효과도 있는 듯 - dc App
한자세대가 번역하던 8-90년데 중일문학 번역 읽으면 어휘가 ㅈㄴ 다채로움. 그 점에선 절대적으로 옛날 문체가 우월하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