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의 너무 리얼한 구어가 소설에 써있으면 좀 괜히 어색하던데
[일반] 소설에서 생생한 구어를 꼭 재현해야되나?
익명(return5614)
2026-05-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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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살리기에 제일 효과적인 장치중 하나니까 작가 입장에서는 잘 사용할줄만 알면 좋지.
구어가 듣기에 말하기에 느끼기에 좋은가를 먼저 점검하고 정제하는 과정이 필수라고 생각함 사실 지금 구어라는 게 구어인가 사실상 모두가 구어와 문자가 혼합된 커뮤니티어를 구사하는데 구어의 지위 자체가 굉장히 기묘한 포지션에 있다 이렇게 생각함
이게 다른시대 국문학이거나 번역된 글이면 애초에 감안을 하니까 어색하게 안읽히는데, 현대 한국소설 읽을때 문어면 비현실적이고 구어면 너무 날것이라 오그라드는 느낌이 있음...
리얼리티가 점점 중요한 세상에선 당연한 변화지. 50년 60년 전 나온 문어체로 대사를 하는 영화를 보면 도저히 못 들어주는것처럼.
그럼 우리가 지금 읽는 근현대 국문학에 써있는 대사들은 대체로 문어임?
50년 전 영화 대사 너무 좋은데
말이 그 사람을 드러내니까. 외국어를 남발하는 캐릭이 등장하면, 얘는 교포 내지 유학파거나 아니면 허세충이거나, 그런 식으로 파악이 가능한 것처럼. 인터넷 용어 쓰는 애가 등장하면 얘가 쓰는 용어에 따라 디씨 하는 앤지 엠팍 하는 앤지 아니면 에펨 하는 앤지 파악할 수 있게 말하도록 정교하게 설계해야 함. 하긴, 요즘은 전부 다 하는 애들이 대부분이라 별 의미 없는 짓인 거 같기도 하고 ㅋ
문체에도 불쾌한 골짜기가 있어서, 아예 문어나 구어는 괜찮은데 애매하게 이도저도 아닌 문체는 좀 어색하게 느껴지는 게 있음 - dc App
ㅇㅇ 그래서 나는 1세대 번역가들이 번역한것도 좋다고 보는 중임.
적재적소에 쓰면 좋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