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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읽을 책을 찾던 중 우연히 눈에 들어온 야간비행.
어린 왕자는 매년마다 한번씩 재독할 정도로 좋아하는데 정작 작가의 다른 작품은 읽어 본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읽어봤어요.
지금 막 완독하고 느낀 점들만 간략히 적었습니다.
일단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작가분이 전문 비행사라 그런지 관련 경험이 그대로 작품 속에 녹아들어간 것 같아서 좋았고, 불문학 특유의 세밀하면서도 아름다운 표현들이 자꾸만 눈에 밟혔어요.
생텍쥐페리 선생님은 특히 더 진솔하게 마음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
구멍으로 세 개의 별이 보였다.
별들을 향해 올라가면 더이상 내려올 수 없고 별을 깨문 채 거기에 머물게 될 것이다.
그러나 빛에 굶주린 나머지, 그는 그만 올라가고 말았다. (작품 중에서)
마냥 비행을 하면서 느끼는 쾌감, 낭만만을 묘사한 게 아니라, 비행을 하면서 마주치는 위급한 재난이나 심리, 행동 묘사도 같이 들어 있어서 더 인상깊었던 것 같습니다.
이와 대비되게 밤하늘을 바다로 표현하고 별이 내리는 풍경을 같이 서술하면서, 상황과 맞지 않는 일종의 황홀경과 같은 것들을 보여주는 것도 정말 좋았네요. 책 어디를 집어서 읽어도 거의 모든 문장이 미문입니다.
철저히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움직이면서도 위급한 상황에 닥친 비행사들을 떠올리며 삶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는 주인공도 여러모로 독자에게 생각 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 같았어요.
삶에서 어떤 위기를 겪더라도 결국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생텍쥐페리 선생님도 생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이 전했던 말처럼 희망을 품고 눈을 감았을지, 하늘을 수놓는 별들을 눈에 담으셨을지 궁금하네요.
100페이지밖에 안되는 책에 감명깊은 내용이 이렇게 많다니.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다시 한번 읽고 싶네요.
읽으면서, 좀 바보 같지만 '비행기가 밤엔 원래 안 날았었어?'라는 생각부터 들었던... 현대 사회가 얼마나 숭고한 희생들 위에 세워져 있는지 알 수 있는 책이었음
수많은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목표를 잃지 않으려는 주인공의 의지가 특히 더 와닿더라고요… 평소에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린왕자는 별로였는데 요거는 한번 읽어봐야겠넴. 감상문 잘봤당 - dc App
"명작"
개인적으로 어린왕자보다 이 사람의 다른 작품들이 훨씬 좋았슴 야간비행,전시 조종사 등 비행을 다룬 책들이 이 작가의 진면목을 보여준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