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4번째 글 올린다.

이번 글은 지도책이다.


여기에도 지도 덕후들 꽤 많을 것으로 안다.

옛날에 학교 다닐 때 다른 교과서는 제대로 안 봐도 사회과부도, 지리부도, 역사부도 같은 건 수시로 보는 사람도 많았을 거다.


그리고 지도는, 특히 잘 그려진 지도는 그 자체로 하나의 멋진 그림이자 예술작품이다.

어느 곳 지도인지, 어떤 시대의 지도인지, 무슨 목적의 지도인지는 몰라도 지도 그림 자체만으로도 눈이 즐겁고 뜯어보는 재미가 있는 게 지도인 것이다.

그런 지도책들 중 몇 권을 모아봤다. (아틀라스 세계사 시리즈는 너무 유명해서 제외)


지도책은 대개 지도 그 자체에 대한 책과, 지도를 가지고 역사나 문화, 정치 등을 설명하는 책 두 부류로 나뉘더라. (물론 다른 분류가 더 있을 수 있다.)


먼저 지도 자체에 대한 책들을 보면,



역사상 유멍했던 각종 오래된 지도들을 모아놓은 책.

표지부터 클래시컬함이 잔뜩 묻어난다. 고지도 보는 거 좋아하는 사람에겐 너무나 매혹적인 책. 

아쉽게도 절판 상태다.



이 책도 100개의 아름다운 고지도들을 설명하는 책이다.

표지에 나오는 지도부터 죽여주지 않은가?



이건 아예 하나의 지도책에 대해 설명하는 지도책이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간행된 9~12권짜리 지도책 세트인 '아틀라스 마이오르'에 대해 설명하는 책으로

지도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다소 매니악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얘기가 많다.



이 책도 여러가지 지도를 설명하는 책인데,

단순히 고지도 소개에 머물지 않고 구글 지도, 해양 휴가지의 냄새 지도, 여성친화도시의 지도, 

지구상의 모든 얼음이 녹았을 경우의 유럽 지도 등 각종 흥미로운 테마의 지도들도 소개하고 있다.




이건 표지에 적힌 데이터 지리학이라는 말처럼

일반적인 지리 관련 지도가 아니라

전염병 이동경로 지도, 여권(패스포트)의 파워를 나타내는 지도, 작명 문화 지도, 

각국의 행복을 측정하는 표정지도 등 온갖 희한한 테마의 지도를 소개하는 책임.

고전적인 의미의 지도책을 원하는 사람한테는 좀 안 맞을 수도.



이제 지도를 통해 역사,문화를 설명하는 책들이다. 이 책이야 뭐 워낙 유명한데

내가 너무 좋아해서 올려봄. 엄청난 크기의 판형으로도 유명하다.




믿고 보는 DK사의 지도책.

세계사만 해도 멋진데 전쟁사까지 나와서, 밀덕이라면 관심있게 볼만할 듯.



이건 나온지 좀 오래된 책이긴한데 한때 유명했던 책이었다. 지금은 절판 상태지만....

번역이나 내용상 오류 때문에 좋은 소리 못 듣고 있긴하던데....안에 수록된 지도 그림만큼은 참 멋짐.






각 대륙의 역사 변화를 지도로 알려주는 이 시리즈는 깔끔함이 매력이다.

몇몇 지도책들은 지도들이 좀 과하게 정보를 담고 있어서 보는 게 어지러울 정도인 경우도 종종 있는데

여기 지도들은 대단히 깔끔하게 간결하게 그려져있어서, 그런 쪽으로 취향에 맞으면 보기 좋은 책임.

근데 화려하고 풍성한 지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좀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고,

지도처럼 부가된 설명글도 좀 심심하게 적혀있어서 읽다가 지루할 수도 있음.



지도로 인류 역사 전체를 조망하는 책. 비교적 최근에 나왔는데 역시 지도와 각종 설명들이 풍성하게 담겨져 있다.



이건 지정학을 주제로 한 지도책.

옛날 역사가 아니라 지금 21세기의 지정학을 지도로 설명해준다는 점이 앞에 소개한 책들과 차별되는 점임.



그리고 마지막은 최근에 나온 끝판왕 지도책!

784쪽의 거대한 볼륨부터가 일단 합격점이며

안에 수록된 지도와 인포그래픽도 자세하면서 화려하기 그지 없다.

최근 책이라서 그런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지도도 수록되어있다.

지도와 역사덕후들에게 추천함.


이 외에 혹시 좋은 지도책 알면 추천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