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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에서 나남이 제일 무난하다길래
나남으로 읽었음
중국 4대 고전으로 많이 언급되는
삼국지,서유기,수호전하고 다르게
국내에서는 좀 마이너한 홍루몽
이름은 들어봤는데 어떤 내용인지
몰라서 한번 읽어보게 됐음
조설근이 생전에 다 완성하지 못한 필사본을
정위원과 고악이 모아서 유실된 것들은 수정하거나 붙여서
후반부를 완성하여 나온 게 지금의 홍루몽이라고 함
그래서 조설근이 구상했었던 홍루몽하고
지금 나온 홍루몽이 일치할지는 의구심이 많이 듦
여자들이 거주하는 공간에서 주로 이야기가 나와서
홍루몽은 주로 여성 캐릭터들 비중이 높은 편
주인공인 보옥은 가문이 선비 가문이라
아버지가 공부하라고 해도 공부 싫어해서 공부는 안 하고
주위 여자들한테 찾아가서 수다 떨고 시 쓰는 걸 즐기는 주인공
단역까지 포함하면 700명의 등장인물이 작중에 나온다는데
주로 비중 있는 건 주연들하고 시녀들
주인공인 가보옥과 삼각관계 구도인
임대옥과 설보차가 제일 기억에 남음
임대옥은 가보옥과 고종사촌 관계로 날때부터 병약했음
가보옥과 마음이 잘 맞아서 서로 시를 쓰고주고 받는 사이였고
대화하다가 오해하거나 삐져서 다투는 일도 많았음
서로 직접적으로 마음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서로 혼인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음
설보차는 임대옥하고 다르게 얌전하고
임대옥처럼 병약하지 않고 건강하며
주위 어른들에게 평판이 좋았음
설보차도 글쓰기 솜씨가 좋으나 가사일을 잘한다는 게 더 부각됨
같이 있는 것만으로 좋아하는 임대옥과 달리
설보차는 가보옥이 열심히 공부하여 입신앙명하길 바랐음
가보옥은 입에 보옥을 물고 태어나서
보옥이란 이름을 붙여줬는데
후반부에 보옥을 잃어버리면서부터 정신이 나가기 시작함
이참에 어른들은 가보옥을 설보차하고 혼인을 시켜버리기로 함
가보옥은 임대옥하고 혼인하는 줄 알고 좋아하면서 혼인을 하고
가보옥이 혼인했단 소식을 들은 임대옥은 충격을 받고 끙끙 앓다가
가보옥이 그동안 줬었던 선물들을 다 태워버리고
원망의 말인지 사랑의 고백인지 모를 말을 하다가 죽어버림
한 스님이 가보옥의 보옥을 다시 전해주면서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여러 일을 겪고 가문도 몰락하고
가보옥은 속세에 미련을 버리게 되어
공부하여 과거시험을 치르고 바로 출가해버림
임대옥이 애틋하고 불쌍해서 제일 기억에 남았는데
가보옥이 곁에 있을 때는 임대옥을 그리워해서 마음고생하고
가보옥이 과거시험 치르자마자 출가해버리는 바람에
애 딸린 과부나 다름없게 된 설보차도 딱했음
임대옥은 애초에 병약했던 몸이었고
가보옥과 서로 사랑하던 사이였지만
끝까지 이루어지지 못할 거 같은 인상이 강하긴 했는데
이 출가 결말이 조설근이 생각했던 결말인지는 모르겠음
작중에 나왔던 인물들은 대부분 비극적으로 죽는 인물들이 많았는데
생존한 사람들 중에도 좋지 않은 결말을 맞은 인물들이 많고
그나마 가보옥의 담당시녀였던 습인은
가보옥 출가하고나서 생을 마감할까 하다가 다른 집안으로 보내져서
장옥함과 만나서 앞으로 잘 살 거 같이 끝남
서유기,삼국지 등과는 달리 일상 소설이다보니
극적인 이야기는 초중반에는 많이 안 나옴
몰락하는 시점이 후반부라 극적인 이야기는 후반에 몰려있고
그래서 사람에 따라서는 지루하게 읽을 수도 있을 거 같음
나남은 맨뒤에 등장인물들 소개가 있는데
간략하게 스포하기도 해서 스포 안 당하고 읽고 싶으면
따로 인물 적어놓고 보는 게 나을 수도 있음
여러 다양한 유형의 여성들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임대옥,가보옥,설보차의 삼각관계라든가
다양한 시 구절,그때 당시 생활 묘사 등
살면서 한번쯤은 꼭 읽어 볼만한 명작이었음
나남판으로 읽은 거야?번역 괜찮았어??
무난했음
@ㅇㅇ 오 고마워 다른 거랑 고민했는데 여기꺼 사야겠다ㅎ
1화랑 마지막화랑 연결되는게 지림
아 읽어야 하는게 너무 많다..
기회 되면 읽어보는 거 추천
고마워, 중국의 유명한 소설인건 알았지만 한번도 읽은적이 없는데 관심을 갖게 되네
재밌었어
임대옥 설보채 진여주가 누구인가 논쟁은 홍학의 수백년 떡밥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