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은 원래 있는 분야가 아님
그냥 모아보고 정리해보니 미학이라고 부르자라고 하는것뿐임
그냥 철학, 소설, 인문, 역사, 예술 등 많이 알면 미학이 되는겨
Flutz(220.87)2026-05-16 03:33
답글
아님
익명(222.117)2026-05-16 09:01
오병남 교수님의 미학강의 ㄱㄱ
격물치지(incline2535)2026-05-16 05:19
루카치 미학
익명(222.117)2026-05-16 09:01
답글
아니면 세계철학사에 미학도 끼어있음 깊이 다루지 않지만
익명(222.117)2026-05-16 09:01
답글
포스트모더니즘을 왜 알고 싶음?
익명(222.117)2026-05-16 09:02
답글
이런거에 끌리는 이유가 뭐냐
익명(222.117)2026-05-16 09:02
답글
@ㅇㅇ(222.117)
걍 최대한 많은 관점을 접해보고 싶음
Haze_(j8j1zlar20k3)2026-05-16 11:27
답글
@Haze_
내가 할 말을 두번째로 추천한 책의 서론을 인용함으로서 대체하겠음:
" 과학적인 철학사는 단지 철학상의 사건을 확정하여 외면적으로 기술하거나 이러 저러한 철학체계의 내용만을 간단하게 기술하는 데 머물 수 없다. 과학으로서 철학사의 임무는 사회적 존재를 반영하는, 사회적 의식의 특수한 하나의 형태로서의 철학의 발전의 합법칙성을 명확히 하는 것에 있다."
"철학에 있어서 모든 학설은 유물론적 입장을 취하든 혹은 관념론적 입장을 취하든 간에 그것은 항상 당파적인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모든 사상가, 철학자가 이러 저러한 계급 혹은 사회적 집단의 세계관을 어떠한 형태로든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익명(222.117)2026-05-16 11:53
답글
@ㅇㅇ(222.117)
" 과학적 철학사는 다양한 그리고 많은 수에 달하는 관념론적인 철학사관에 명백하게 대립한다. [...] 관념론적 철학사관에서는 철학이 사회의 경제생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 특히 철학의 계급적 성격과 계급사회에서의 철학사상의 발전의 원동력으로서의 계급 투쟁의 역할이 부정된다. 따라서 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철학상의 다양한 견해나 이론의 발전이 이데올로기 일반의 발전과 마찬가지로 사회의 실재적 생활로부터 분리되어 고찰되고, 물질적 생활의 제 조건에 의존하지 않은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
그 결과 관념론적 철학자는 다음과 같은 그릇된 견해에 도달한다. 즉 이 결론에 의하면 철학상의 제 이념은 사회적 제 관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그 자체의 힘으로 철학상의 여타 이념을 낳을 수 있으며 또한 실제로 그렇게 산
익명(222.117)2026-05-16 11:54
답글
@ㅇㅇ(222.117)
출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철학은 제 이념의 모자관계의 형태, 즉 현존의 이념으로부터 새로운 이념의 분열 번식(분리)의 형태로밖에 발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관념론적인 철학사관에 대한 비판은 우선적으로 관념론적 철학사관에서 공통적이며 기본적으로 이념의 모자관계라는 명제로 향하며, 바로 그렇게 함으로써 철학과 실제생활의 관념론적인 분리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반대로 유물론적] 철학사는 사회의 물질적 생활의 역사에 철학사가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하여 "철학자들은······ 반드시 그들이 믿고 있는 것처럼 결코 오로지 순수한 사상의 힘에 의해 이끌려지지만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그들을 진정으로 내몬 것은 특히 날로 속도를 더해가면서 돌진하는 자연과학과 산업의 강력
익명(222.117)2026-05-16 11:55
답글
@ㅇㅇ(222.117)
한 진보였다"[루트비히 포이어바흐와 독일고전철학의 종말]는 것을 증명하였다."
"[과학적] 철학사는 철학의 역사의 참된 도정을 왜곡하는 관념론적인 견해와는 반대로 그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가 역사적 진리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것은 과거의 철학상에서 나타나는 제 학설의 참된 내용를 보여 주고, 관념론자들에 의한 유물론사의 왜곡, 위조에 반대하며 철학사상의 역사에서의 유물론의 참된 역할을 명확히 한다.
철학사는 철학사에서 보이는 [사이비] 객관주의와 양립할 수 없다. [사이비] 객관주의는 '무당파성', '계급성의 초월'이라는 외관하에 철학상의 여러 학설의 계급적 내용을 은폐시켜 버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익명(222.117)2026-05-16 11:56
답글
@ㅇㅇ(222.117)
"여러 관념론 및 형이상학적인 기존 사회학적 철학사관은 본래 선행하는 제 시대의 철학사상에 대해 객관적이 아니라, 어떻게든지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려 한다.
이러한 태도는 철학사에 있어서 독특한 ‘허무주의’의 한 형태로 나타난다. 철학사에 있어서 ‘허무주의’라는 것은 과거로부터의 유산에 대해 극단적으로 단순화시킨 일면적인 태도이며, 이 유산이 현대의 과학에서 갖는 의의에 대한 공공연한 혹은 암묵적인 부정이다. 현대의 여러 관념론적 철학사관의 창시자들은 철학은 진보할 수없다고 선언하고 철학을 한 군데 답보하는 것, 퇴행,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현대의 보수적인 철학자들, 특히 다양한 실증주의적 경향의 철학들의 특징은 자국 국민의 진보적인 사상가의 유산을 포함하여, 과거의 위해한 철학적 유산에
익명(222.117)2026-05-16 11:56
답글
@ㅇㅇ(222.117)
대해 서는 과소평가하며 허무적인 태도를 취한다."
" [과학적 철학사관은] 과거의 철학적 견해를 평가, 비판함에 있어서 ‘허무주의’와 ‘주관주의’를 부정하고 역사를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서술한다는 입장에서 출발한다.
현대 철학사에서 보이는 관념론적 철학사관의 한 특징은 그들의 철학사관이 철학 사상의 발전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즉 철학사상의 발전의 법칙성을 밝히려는 어느 정도나마 진실된 노력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속류적 경험론의 입장을 취하고, 단순히 다양한 학설을 기술하여 일부 학설을 과대평가하고 여타 학설은 과소평가하는 것에만 한정시키려고 노력한다는 점이다. 졸속으로 꿰맞춘 이론과 풍문을 추종 하고 종종 기존에 연구된 제 학설을 왜곡해 버리는 표면적 · 경향적인 이 기술주의 (記述主義)는 철학사
익명(222.117)2026-05-16 11:57
답글
@ㅇㅇ(222.117)
속에서 인류사상의 점진적인 발전과정을 무시하는 관념론적 · 형이상학적인 철학사관의 직접적인 귀결이며 발로이다."
"[과학적] 철학사관은 고찰 되어야 할 철학설의 표면을 피상화하는 것을 거부하고, 철학에서의 다양한 견해를 내용적 · 구체적으로 분석하도록 요구하며, 철학사상의 발전 과정 전체 안에서의 그들 견해의 위치를 밝혀 사회사적 정세, 과학발전의 수준, 실천의 요구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확정하도록 요구한다."
익명(222.117)2026-05-16 11:57
답글
@ㅇㅇ(222.117)
대괄호는 내가 멋대로 수정한거임
익명(222.117)2026-05-16 11:59
답글
@ㅇㅇ(222.117)
여기서 말하는 잘못된 경향의 오늘날의 대표가 실존주의-구조주의-탈근대주의임. 난 이들 조류를 굉장히 비판적으로 연구해야된다고 생각함.
익명(222.117)2026-05-16 12:03
답글
@ㅇㅇ(222.117)
내 말의 핵심은, 단순히 여러 사조들을 다양하게 아는 것은 어질러진 책더미를 쌓아놓는 것처럼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거임. 실제로 철학사를 안다는건 철학 및 사회역사(철학이 전개되는 근본 요인)에서 근본적인 경향성, 지향점을 인지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함으로서 그것을 명확히 하는거임
익명(222.117)2026-05-16 12:10
답글
@ㅇㅇ(222.117)
인용문에서 설명했듯이 일반적(관념론적)인 철학사 서적은 사조를 단순하게 나열하는데에 집중함. 그렇다보니 중요한 문제에 대한 논의는 이런게 있다 정도로 넘어가고 똑같은 주장을 다른 시대, 국가에서 반복해서 말했을 뿐인 것을 같은 비중으로 끝도 없이 서술함. 예를들어 일반적인 철학사서적에서 현대철학이라 하는 현상학 실존주의 구조주의 탈근대주의 이런게 사실 전부 19세기 말에 등장한 신칸트주의의 현대적 변종에 불과한데 똑같은 말을 지들끼리 동어반복적으로 논쟁해놓고 그걸로 철학사를 가득 채움. 사실은 철학사에서 유물론과 관념론, 즉 세계를 인지가능한가 그리고 세계는 무엇이 선행하는가 이 두 문제만이 핵심적인거임. 미학에서도 진짜 온갖 사조들이 있지만 사실은 같은 구도로 반영론과 경험주의만이 중심문제가 되고 있음.
익명(222.117)2026-05-16 12:20
답글
@ㅇㅇ(222.117)
참고로 왜 '현대철학'들이 똑같다고 하냐면 과정과 방법은 다양해도 결국 동어반복에 불과해서 내가 철학의 두가지 기본문제라고 한 것들에서 공통적으로 '알 수 없음', '정신이 선행함' 이 결론을 내놓기 때문임
익명(222.117)2026-05-16 12:24
답글
@ㅇㅇ(222.117)
옛날에는 철학이 훨신 다양하고 풍부했음 디드로, 데카르트, 베이컨, 홉스, 헤겔 등등. 근데 19세기 말부터 신칸트주의, 신토마스주의, 신플라톤주의라 하면서 옛날에 했던 같은 소리만 계속 반복하기 시작함. 더이상 새로운게 없기 때문임.
익명(222.117)2026-05-16 12:28
답글
@ㅇㅇ(222.117)
이런 특이한 상황을 현대유물론(신유물론아님)에서는 이 시대를 기점으로 유물론이 철학을 완전히 결론지었기 때문에 반대파들은 더이상 새로운 결론을 얻을게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데 아무튼 그러니깐 다양하게 알아봤자 쓸모없다는거임
익명(222.117)2026-05-16 12:33
답글
@ㅇㅇ(222.117)
글 잘 읽었음 근데 내 생각은 좀 다른게 너가 말한대로 실존주의든 포모든 그게 정말 문제가 있는지 비판하기 위해서라도 그런 사조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봄. 처음부터 단순히 쓸모없다고 쳐다보지도 않는건 보지도 않은 영화를 구리다고 무조건 까는거랑 똑같다고 생각함. 그니까 직접 그 사상들을 공부해보고 읽어봐야 정확히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도 알 수 있다는거임. 난 그런걸 위해서 일단 많은 관점들을 접해보고, 그러다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조가 보이면 추가로 파보려고 책 추천을 받은거고.
Haze_(j8j1zlar20k3)2026-05-16 13:13
답글
@Haze_
솔직히 말하자면 본인은 님 주장대로 포모에 문제가 있는지, 유물론이 정말 철학의 결론을 냈는지 어떤지도 잘 모름. 그거 관련해서 제대로 알아본적이 없거든. 암튼 난 잘 모르는 분야는 까거나 빨고싶지 않고 그래서 최대한 많은 관점들을 알고싶다고 말한거임 결국 저 책의 저자나 님이 현대철학을 비판한거도 그 내용을 어느정도 알고 있으니까 그 사상들에 대한 반박을 할 수 있는거잖음
Haze_(j8j1zlar20k3)2026-05-16 13:16
답글
@Haze_
읽지 마라 한 적은 없음 내 말은 비판적으로 읽어야한다는거지 또 그렇다면 완전히 공략해서 모든 개별 이론을 반박할게 아니라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인식론적 논리적 과정만 이해하고 반박할 수 있으면 됨 그러니깐 아무거나 읽지 말란건 맞음 쓸모없는건 대강 읽고 중요한 분야만 읽으면 된다 이거임
익명(222.117)2026-05-16 13:23
답글
@ㅇㅇ(222.117)
영화랑 예술 일반도 똑같음 간혹 특수하게 어떤 부분이 가치 있을 수도 있지만, 잘못된 작품은 미학적 전제부터 잘못됨. 그것만 파악하고 있으면 영화 내용 다 이해 안해도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함.
익명(222.117)2026-05-16 13:25
답글
@ㅇㅇ(222.117)
따라서 나는 모든 학문에 대해 참된 과학적 방법론이 선행해야하고, 과학적 방법론에 대해 참된 논리학-인식론(이 둘은 동일자임)이 전제되어야한다고 생각함 그러니깐 학문을 이해할때 가장 시급한건 논리적, 인식론적 전제. 이걸 세계관이라고 하는데 세계관을 기둥부터 바로 세워야한단거임.
익명(222.117)2026-05-16 13:29
답글
@ㅇㅇ(222.117)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가지가 많아도 쓸모가 없음 항상 기둥이 선행해야됨
익명(222.117)2026-05-16 13:30
답글
@ㅇㅇ(222.117)
위에서 말했듯 이걸 유물론에서 철학의 근본문제라고 함 철학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부분이라는거지 철학은 근본문제에서 시작하여 근본문제로 끝남. 여타 철학사 서적이 이해하듯이 기둥 없이 무작위로 뻗어나는 가지가 아니란거임
익명(222.117)2026-05-16 13:34
답글
@ㅇㅇ(222.117)
이걸 낮게 치는 사조들이 있음 비합리적, 허무주의적일수록 그런데, 대표적으로 니체는 인식론이 먼저 전개되지 않음 내용 상 사회, 이념적 내용이 선행하고 그거에 대한 근거로서 인식론을 꺼냄 인식론을 별 가치 없는 말장난으로 보는거지 그런데 철학자 생각과는 무관하게 실제로는 인식론이 선행함으로 굉장히 모순적인 이론임
익명(222.117)2026-05-16 13:37
답글
@ㅇㅇ(222.117)
구조주의도 대표적으로 철학적 내용을 폄하하고, 포모도 그럼 하여간 전제가 잘못된게 많단거임
익명(222.117)2026-05-16 13:38
답글
@ㅇㅇ(222.117)
반대로 합리주의적인 사조의 경우에는 인식론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음 칸트, 헤겔, 맑스-엥겔스 등등 결국 뭔소리냐. 세상에 유물론이냐 관념론이냐 한가지 근본문제만이 있고 여기에 철학은 두 진영으로 나뉜단거지.
익명(222.117)2026-05-16 13:44
답글
@ㅇㅇ(222.117)
여기서 중립은 논리적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음 그래서 내가 다양하게 보고 모두 습득한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비판하는거임 철학 자체가 그렇게 생겨먹질 않았음
익명(222.117)2026-05-16 13:46
답글
@ㅇㅇ(222.117)
우선 물질과 정신 둘 중 하나의 우월성에 대해 찬성하냐 반대하냐 발을 내딛고 나서야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거임 아직모른다 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으면 너도 모르게 관념론, 비합리주의 쪽으로 기우는거임
익명(222.117)2026-05-16 13:52
답글
@ㅇㅇ(222.117)
물론 지금 말하는건 핵심만 추린거임 인식론에는 불가지론, 이원론 등등 중도처럼 보이는 것들이 있긴 하지만, 얘내도 사실 따져보면 둘중 하나이기 때문에 지금 내 요지에선 중요하지 않음
익명(222.117)2026-05-16 13:56
답글
@ㅇㅇ(222.117)
아까 말했듯 미학도 마찬가지임 최초에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가 반영론과 경험론이라는 두 입장으로 대립하고 나서부터 미학 사조는 항상 둘 중 하나를 지지해왔음 이걸 루카치는 반영론의 이중화(그냥 현실세계에 대한 반영과 동시에 경험세계에 대한 반영)라고 함 오늘날에는 사실주의와 (근대주의, 탈근대주의라고 불리는)경험주의가 대립하고 있고
익명(222.117)2026-05-16 14:10
답글
@ㅇㅇ(222.117)
근데 미학사 설명을 보면 대체로 사실주의는 옛날에 뭐 잠깐 유행하던거고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이 현대예술의 전부인 것처럼 얘기를 하지? 위에서 말한거랑 다 똑같은 형태의 편향인거임
익명(222.117)2026-05-16 14:14
답글
@ㅇㅇ(222.117)
난 님 주장대로 철학이라는 학문을 유물론 대 관념론으로만 생각하고 싶지 않음. 그거야말로 사유의 고착화하고 봄. 항상 그런식으로 양분화하면 항상 결론이 비슷비슷할 수밖에 없음. 동시에 실존주의나 비합리주의의 사상을 폄하하고 싶지도 않음. 인간의 구체적인 실존적 고민이나 주관적 경험은 물질이라는 단어 하나로 전부 설명되지 않는다고 생각함.
니체의 사상은 모순되었다기 보다는 님이 말한 기존 철학의 구조 자체를 부수려는 시도였음. 애초에 니체는 기존 보폄적인 인식론 자체를 부정했으니 (적어도 니체의 사상과 주장 안에서는) 모순되지 않는다고 생각함
아무튼 결론적으로 나는 학문을 이분법적으로 보고 싶진 않음. 님이 말한 중립 사조들을 의미없다고 여기고 싶지도 않고..
Haze_(j8j1zlar20k3)2026-05-16 14:48
답글
@Haze_
이분법이 전부라는건 아님 당연히 그 이상으로 전개됨으로서 존재나 사유가 발전하는거임 그런데 나는 그 어떤 복잡한 내용도 우선은 단순한 '구분'이라는 시작점에서 출발할 수 밖에 없다는거임
예를 들어서 현상학(실존주의나 현상학이나 거기서 거긴데)은 인식론이 중요한 문제임을 부정할꺼임 왜냐하면 여기서 무엇이 어떤 것인가 하는 판단은 인간이 어떻게 무엇을 무엇이라고 보는지에 대한 판단이 전제되지 않았기 때문임 그래서 물질이 선행하냐 아니냐가 아니라, 왜 나와 물질이 관계하는가에 대한 직관적인 의문이 문제가 되는거임.
그렇게 나아가면 현상학에서 진리로 놓는 것은 순수 자아 등의 완전한 무가 되는데, 그것은 존재론적 판단을 모두 중지했기 때문임. 다시말하면 의문이 없는 것이 가장 순수하고 완전한 형태의 의문이라는거
익명(222.117)2026-05-16 17:46
답글
@ㅇㅇ(222.117)
그런데 유물론적 논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순수 자아에는 이미 존재론적 판단이 전제되어 있음. 정신이 공허하다고 할때, 그것엔 무엇에 대해서 공허하다는 판단이 전제되기 때문임. 애초에 자연도 정신도 아닌 가장 원초적(현상학적)이여서 비교 대상이 없는 영역에 순수함이 있다면, 그걸 순수함이라고 볼 수 있을까? 일단 임시로 괄호치고 무를 넣을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논리적 가정일 뿐임. 객관적으로 우리는 존재하는 것을 경험하기 때문에 비존재하는 것도 가정할 수 있는거지.
익명(222.117)2026-05-16 17:46
답글
@ㅇㅇ(222.117)
그러면 순수한 비현실로서 진리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여기서 현실(물질세계와 감각세계)이 곧 진리라는 것은 사실이 됨. 그럼 현상학적 영역이라는 것은 존재와 경험에서 독립적인게 아니라 존재와 경험(또는 뇌 활동)에 뒤따라오는 인간의 추상화라는 결론이 나옴. 유물론과 관념론을 모두 배격하려던 후설의 의도와는 달리 실제로 현상학은 물질은 가상이며 정신이 진리의 본질이라는 관념론적 주장을 하고 있는거임.
이렇게 모든 철학 사조는 그 인식론적 전제를 논리의 끝까지 모두 살펴보면 (본질을 보기 위해 중심축만 최대한 추려낼 경우에) 유물론이나 관념론 어느 한쪽에 속한다는 결론이 예외없이 나옴.
익명(222.117)2026-05-16 18:00
답글
@ㅇㅇ(222.117)
유물론적 논리학을 변증법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실체는 하나의 형태로 존재할 수 있는게 아니라 모순을 본질로 두고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상태에 있음. 유물론에서는 네가 "이분법(최소한 양면까지 가능할 뿐이지 사실 대립물의 수는 무한히 증가 가능함 보통 생각할때 세계 전체가 아니라 부분을 집중해서 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추려내는 것 뿐임.)"이라고 한 것보다 대상을 고정된, 순수한 것으로 보는 형식적 사고를 더 고착화된 것으로 봄. 그래서 내가 보기에 이분법이라고 반대하는 것은 충분히 근거가 있는 주장이 아닌 것 같고. 게다가 이분법도 아닌거지. 비유하자면 선형인 전통논리학에 비해서 나선형의 구조를 가지는거임. 다시말해서 두가지를 동어반복하고 있는게 아니라 계속 다른 축으로 이동하는 구조라는 뜻.
익명(222.117)2026-05-16 18:00
답글
@Haze_
그리고 이분법적으로 양분한다고 해도, 양자 반성 관계라는 것 자체가 어떤 내용을 가지지는 않음. 동등하거나 우세하거나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지. 여기에 따라서 경향성이 천지차이(이 비유 자체도 이분법이네)가 나고. 나는 결론이 비슷할 수 밖에 없다고는 생각 안함.
유물론에서 물질이라 하는 것에 정신도 포함됨 인간 의식, 경험도 뇌 작용의 부분으로서 물질이고, 추상 보편 등의 개념화도 현실 내에서 어떤 구체적인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물질임. 유물론에선 물질 자체를 굉장히 능동적인 것으로 보고 있는거임.
그리고 나는 중립 사조를 의미없다고 여기지 않았음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데카르트, 헤겔 등등이 유물론적이면서 동시에 관념론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데 유물론에선 이들을 현대유물론의 기원 중 하나로 봄.
익명(222.117)2026-05-16 18:37
답글
@ㅇㅇ(222.117)
그러면서 동시에 이들은 모두 관념론자지 관념론자지만 현대의 관념론자와는 많이 다름 철학사적 근본문제는 아주 넓은 개념인거지 그것만이 판단기준이다 그런게 아님 이와 별개로 현대 주관적 관념론자(다르게 말하면 비합리주의자)는 비슷한게 맞음 역사적 맥락에서 궤를 같이 하고, 개인적으로도 후설 셸러 하이데거 사르트르 등 서로 영향을 줬기 때문에
익명(222.117)2026-05-16 18:44
답글
@ㅇㅇ(222.117)
병신꼴값
익명(211.235)2026-05-24 20:13
베르너 융이었나 하여튼 미학사 입문이라고 ㄱㅊ은 책 있음
Grundrisse(pendulum31)2026-05-16 10:52
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철학은 철학이 쌓아온 나름대로의 역사가 있고, 진짜 과학적인 철학은 지배적 사조를 전복시키더라도 과거의 전통이 가진 과학적 성과를 부정하지 않는다는거임. 세상에 다양한 철학 사조가 있지만 걔내가 가치를 가지는건 어디까지나 철학의 발전에 얼마나 기여하는가에 달려있는거임. 보편으로서 철학(더 정확히 말하면 과학 일반. 자연과학과 철학의 관계도 철학사에 있어 핵심적이기 때문에)이 중요하기 때문에 개별 철학들도 가치를 가진다는거지. 그런데 요즘 철학이 어때 그 분석철학 둘리 만화 보면 지들이 대세라고 헤겔주의 뒷방 노인내 취급하면서 무시하잖아. 근데 헤겔이 그렇게 냅다 갇다치울 수 있을만큼 단순하지가 않단 말이지. 그러니깐 나는 화가 난단 말이야. 말도 안되는 논
익명(222.117)2026-05-16 19:36
답글
리로 기존에 축적한 훌륭한 성과들을 내다버리니깐. 요즘 철학 기조가 특별한게 아니고 위에서 내가 말했듯이 근본적으로는 헤겔 이전의 기존 철학을 현대적인 조건으로 되풀이하는 것에 불과함. 복고주의 같은 경향인거지.
익명(222.117)2026-05-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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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22.117)
내다버리는게 학문으로서 훌륭한 태도가 아님 아인슈타인이 양자역학 발전시켰다고 해서 뉴턴 물리학을 버리지 않은 것처럼 새로운 단계는 기존의 토대에서 시작하는거임
익명(222.117)2026-05-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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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22.117)
음 무슨 말인지 대강 알겠음. 나도 분석철학이 대륙철학이랑 철학사 무지성으로 까대는건 싫어하거든
암튼 좋은글 고맙다 유익했음ㅋㅋ 추천한 책은 나중에 함 읽어볼게
Haze_(j8j1zlar20k3)2026-05-17 00:18
방금 책 산거 읽었는데 가능하면 루카치 말고 카간의 미학 강의 읽어라 헌책방에서만 구할 수 있는건데 내용이 훨신 나음
익명(222.117)2026-05-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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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면 루카치 읽어야겠고. 루카치 책은 여기서 예술의 발생, 인식론 등 부분 분야에 집중하고 있고 (아주 틀렸다고 볼 수 없지만) 내가 보기에 철학적 오류도 조금 있음.
익명(222.117)2026-05-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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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22.117)
카간 내용도 훌륭한데 진짜 재밌음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같은 것도 다뤄서
???:애초에 미학은 철학의 겉핥기가 아닌가?
그나마 읽기 편한건 서양 미학사의 거장들
목차 좀 재밌어보이네
미학의 기본개념사나 미와 예술도 좋은데 뭔가 잘안읽힘 번역서라 그런지 내용이 어려워서 그런지
@ㅇㅇ(211.241) 나중에 읽어봐야겠네
타타르키비츠 미학사? 소문만 들었지 읽어보진 않음
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알고싶어서 패스
미학대계 3권짜리
미학은 원래 있는 분야가 아님 그냥 모아보고 정리해보니 미학이라고 부르자라고 하는것뿐임 그냥 철학, 소설, 인문, 역사, 예술 등 많이 알면 미학이 되는겨
아님
오병남 교수님의 미학강의 ㄱㄱ
루카치 미학
아니면 세계철학사에 미학도 끼어있음 깊이 다루지 않지만
포스트모더니즘을 왜 알고 싶음?
이런거에 끌리는 이유가 뭐냐
@ㅇㅇ(222.117) 걍 최대한 많은 관점을 접해보고 싶음
@Haze_ 내가 할 말을 두번째로 추천한 책의 서론을 인용함으로서 대체하겠음: " 과학적인 철학사는 단지 철학상의 사건을 확정하여 외면적으로 기술하거나 이러 저러한 철학체계의 내용만을 간단하게 기술하는 데 머물 수 없다. 과학으로서 철학사의 임무는 사회적 존재를 반영하는, 사회적 의식의 특수한 하나의 형태로서의 철학의 발전의 합법칙성을 명확히 하는 것에 있다." "철학에 있어서 모든 학설은 유물론적 입장을 취하든 혹은 관념론적 입장을 취하든 간에 그것은 항상 당파적인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모든 사상가, 철학자가 이러 저러한 계급 혹은 사회적 집단의 세계관을 어떠한 형태로든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ㅇㅇ(222.117) " 과학적 철학사는 다양한 그리고 많은 수에 달하는 관념론적인 철학사관에 명백하게 대립한다. [...] 관념론적 철학사관에서는 철학이 사회의 경제생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 특히 철학의 계급적 성격과 계급사회에서의 철학사상의 발전의 원동력으로서의 계급 투쟁의 역할이 부정된다. 따라서 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철학상의 다양한 견해나 이론의 발전이 이데올로기 일반의 발전과 마찬가지로 사회의 실재적 생활로부터 분리되어 고찰되고, 물질적 생활의 제 조건에 의존하지 않은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 그 결과 관념론적 철학자는 다음과 같은 그릇된 견해에 도달한다. 즉 이 결론에 의하면 철학상의 제 이념은 사회적 제 관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그 자체의 힘으로 철학상의 여타 이념을 낳을 수 있으며 또한 실제로 그렇게 산
@ㅇㅇ(222.117) 출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철학은 제 이념의 모자관계의 형태, 즉 현존의 이념으로부터 새로운 이념의 분열 번식(분리)의 형태로밖에 발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관념론적인 철학사관에 대한 비판은 우선적으로 관념론적 철학사관에서 공통적이며 기본적으로 이념의 모자관계라는 명제로 향하며, 바로 그렇게 함으로써 철학과 실제생활의 관념론적인 분리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반대로 유물론적] 철학사는 사회의 물질적 생활의 역사에 철학사가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하여 "철학자들은······ 반드시 그들이 믿고 있는 것처럼 결코 오로지 순수한 사상의 힘에 의해 이끌려지지만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그들을 진정으로 내몬 것은 특히 날로 속도를 더해가면서 돌진하는 자연과학과 산업의 강력
@ㅇㅇ(222.117) 한 진보였다"[루트비히 포이어바흐와 독일고전철학의 종말]는 것을 증명하였다." "[과학적] 철학사는 철학의 역사의 참된 도정을 왜곡하는 관념론적인 견해와는 반대로 그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가 역사적 진리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것은 과거의 철학상에서 나타나는 제 학설의 참된 내용를 보여 주고, 관념론자들에 의한 유물론사의 왜곡, 위조에 반대하며 철학사상의 역사에서의 유물론의 참된 역할을 명확히 한다. 철학사는 철학사에서 보이는 [사이비] 객관주의와 양립할 수 없다. [사이비] 객관주의는 '무당파성', '계급성의 초월'이라는 외관하에 철학상의 여러 학설의 계급적 내용을 은폐시켜 버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ㅇㅇ(222.117) "여러 관념론 및 형이상학적인 기존 사회학적 철학사관은 본래 선행하는 제 시대의 철학사상에 대해 객관적이 아니라, 어떻게든지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려 한다. 이러한 태도는 철학사에 있어서 독특한 ‘허무주의’의 한 형태로 나타난다. 철학사에 있어서 ‘허무주의’라는 것은 과거로부터의 유산에 대해 극단적으로 단순화시킨 일면적인 태도이며, 이 유산이 현대의 과학에서 갖는 의의에 대한 공공연한 혹은 암묵적인 부정이다. 현대의 여러 관념론적 철학사관의 창시자들은 철학은 진보할 수없다고 선언하고 철학을 한 군데 답보하는 것, 퇴행,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현대의 보수적인 철학자들, 특히 다양한 실증주의적 경향의 철학들의 특징은 자국 국민의 진보적인 사상가의 유산을 포함하여, 과거의 위해한 철학적 유산에
@ㅇㅇ(222.117) 대해 서는 과소평가하며 허무적인 태도를 취한다." " [과학적 철학사관은] 과거의 철학적 견해를 평가, 비판함에 있어서 ‘허무주의’와 ‘주관주의’를 부정하고 역사를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서술한다는 입장에서 출발한다. 현대 철학사에서 보이는 관념론적 철학사관의 한 특징은 그들의 철학사관이 철학 사상의 발전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즉 철학사상의 발전의 법칙성을 밝히려는 어느 정도나마 진실된 노력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속류적 경험론의 입장을 취하고, 단순히 다양한 학설을 기술하여 일부 학설을 과대평가하고 여타 학설은 과소평가하는 것에만 한정시키려고 노력한다는 점이다. 졸속으로 꿰맞춘 이론과 풍문을 추종 하고 종종 기존에 연구된 제 학설을 왜곡해 버리는 표면적 · 경향적인 이 기술주의 (記述主義)는 철학사
@ㅇㅇ(222.117) 속에서 인류사상의 점진적인 발전과정을 무시하는 관념론적 · 형이상학적인 철학사관의 직접적인 귀결이며 발로이다." "[과학적] 철학사관은 고찰 되어야 할 철학설의 표면을 피상화하는 것을 거부하고, 철학에서의 다양한 견해를 내용적 · 구체적으로 분석하도록 요구하며, 철학사상의 발전 과정 전체 안에서의 그들 견해의 위치를 밝혀 사회사적 정세, 과학발전의 수준, 실천의 요구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확정하도록 요구한다."
@ㅇㅇ(222.117) 대괄호는 내가 멋대로 수정한거임
@ㅇㅇ(222.117) 여기서 말하는 잘못된 경향의 오늘날의 대표가 실존주의-구조주의-탈근대주의임. 난 이들 조류를 굉장히 비판적으로 연구해야된다고 생각함.
@ㅇㅇ(222.117) 내 말의 핵심은, 단순히 여러 사조들을 다양하게 아는 것은 어질러진 책더미를 쌓아놓는 것처럼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거임. 실제로 철학사를 안다는건 철학 및 사회역사(철학이 전개되는 근본 요인)에서 근본적인 경향성, 지향점을 인지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함으로서 그것을 명확히 하는거임
@ㅇㅇ(222.117) 인용문에서 설명했듯이 일반적(관념론적)인 철학사 서적은 사조를 단순하게 나열하는데에 집중함. 그렇다보니 중요한 문제에 대한 논의는 이런게 있다 정도로 넘어가고 똑같은 주장을 다른 시대, 국가에서 반복해서 말했을 뿐인 것을 같은 비중으로 끝도 없이 서술함. 예를들어 일반적인 철학사서적에서 현대철학이라 하는 현상학 실존주의 구조주의 탈근대주의 이런게 사실 전부 19세기 말에 등장한 신칸트주의의 현대적 변종에 불과한데 똑같은 말을 지들끼리 동어반복적으로 논쟁해놓고 그걸로 철학사를 가득 채움. 사실은 철학사에서 유물론과 관념론, 즉 세계를 인지가능한가 그리고 세계는 무엇이 선행하는가 이 두 문제만이 핵심적인거임. 미학에서도 진짜 온갖 사조들이 있지만 사실은 같은 구도로 반영론과 경험주의만이 중심문제가 되고 있음.
@ㅇㅇ(222.117) 참고로 왜 '현대철학'들이 똑같다고 하냐면 과정과 방법은 다양해도 결국 동어반복에 불과해서 내가 철학의 두가지 기본문제라고 한 것들에서 공통적으로 '알 수 없음', '정신이 선행함' 이 결론을 내놓기 때문임
@ㅇㅇ(222.117) 옛날에는 철학이 훨신 다양하고 풍부했음 디드로, 데카르트, 베이컨, 홉스, 헤겔 등등. 근데 19세기 말부터 신칸트주의, 신토마스주의, 신플라톤주의라 하면서 옛날에 했던 같은 소리만 계속 반복하기 시작함. 더이상 새로운게 없기 때문임.
@ㅇㅇ(222.117) 이런 특이한 상황을 현대유물론(신유물론아님)에서는 이 시대를 기점으로 유물론이 철학을 완전히 결론지었기 때문에 반대파들은 더이상 새로운 결론을 얻을게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데 아무튼 그러니깐 다양하게 알아봤자 쓸모없다는거임
@ㅇㅇ(222.117) 글 잘 읽었음 근데 내 생각은 좀 다른게 너가 말한대로 실존주의든 포모든 그게 정말 문제가 있는지 비판하기 위해서라도 그런 사조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봄. 처음부터 단순히 쓸모없다고 쳐다보지도 않는건 보지도 않은 영화를 구리다고 무조건 까는거랑 똑같다고 생각함. 그니까 직접 그 사상들을 공부해보고 읽어봐야 정확히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도 알 수 있다는거임. 난 그런걸 위해서 일단 많은 관점들을 접해보고, 그러다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조가 보이면 추가로 파보려고 책 추천을 받은거고.
@Haze_ 솔직히 말하자면 본인은 님 주장대로 포모에 문제가 있는지, 유물론이 정말 철학의 결론을 냈는지 어떤지도 잘 모름. 그거 관련해서 제대로 알아본적이 없거든. 암튼 난 잘 모르는 분야는 까거나 빨고싶지 않고 그래서 최대한 많은 관점들을 알고싶다고 말한거임 결국 저 책의 저자나 님이 현대철학을 비판한거도 그 내용을 어느정도 알고 있으니까 그 사상들에 대한 반박을 할 수 있는거잖음
@Haze_ 읽지 마라 한 적은 없음 내 말은 비판적으로 읽어야한다는거지 또 그렇다면 완전히 공략해서 모든 개별 이론을 반박할게 아니라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인식론적 논리적 과정만 이해하고 반박할 수 있으면 됨 그러니깐 아무거나 읽지 말란건 맞음 쓸모없는건 대강 읽고 중요한 분야만 읽으면 된다 이거임
@ㅇㅇ(222.117) 영화랑 예술 일반도 똑같음 간혹 특수하게 어떤 부분이 가치 있을 수도 있지만, 잘못된 작품은 미학적 전제부터 잘못됨. 그것만 파악하고 있으면 영화 내용 다 이해 안해도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함.
@ㅇㅇ(222.117) 따라서 나는 모든 학문에 대해 참된 과학적 방법론이 선행해야하고, 과학적 방법론에 대해 참된 논리학-인식론(이 둘은 동일자임)이 전제되어야한다고 생각함 그러니깐 학문을 이해할때 가장 시급한건 논리적, 인식론적 전제. 이걸 세계관이라고 하는데 세계관을 기둥부터 바로 세워야한단거임.
@ㅇㅇ(222.117)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가지가 많아도 쓸모가 없음 항상 기둥이 선행해야됨
@ㅇㅇ(222.117) 위에서 말했듯 이걸 유물론에서 철학의 근본문제라고 함 철학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부분이라는거지 철학은 근본문제에서 시작하여 근본문제로 끝남. 여타 철학사 서적이 이해하듯이 기둥 없이 무작위로 뻗어나는 가지가 아니란거임
@ㅇㅇ(222.117) 이걸 낮게 치는 사조들이 있음 비합리적, 허무주의적일수록 그런데, 대표적으로 니체는 인식론이 먼저 전개되지 않음 내용 상 사회, 이념적 내용이 선행하고 그거에 대한 근거로서 인식론을 꺼냄 인식론을 별 가치 없는 말장난으로 보는거지 그런데 철학자 생각과는 무관하게 실제로는 인식론이 선행함으로 굉장히 모순적인 이론임
@ㅇㅇ(222.117) 구조주의도 대표적으로 철학적 내용을 폄하하고, 포모도 그럼 하여간 전제가 잘못된게 많단거임
@ㅇㅇ(222.117) 반대로 합리주의적인 사조의 경우에는 인식론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음 칸트, 헤겔, 맑스-엥겔스 등등 결국 뭔소리냐. 세상에 유물론이냐 관념론이냐 한가지 근본문제만이 있고 여기에 철학은 두 진영으로 나뉜단거지.
@ㅇㅇ(222.117) 여기서 중립은 논리적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음 그래서 내가 다양하게 보고 모두 습득한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비판하는거임 철학 자체가 그렇게 생겨먹질 않았음
@ㅇㅇ(222.117) 우선 물질과 정신 둘 중 하나의 우월성에 대해 찬성하냐 반대하냐 발을 내딛고 나서야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거임 아직모른다 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으면 너도 모르게 관념론, 비합리주의 쪽으로 기우는거임
@ㅇㅇ(222.117) 물론 지금 말하는건 핵심만 추린거임 인식론에는 불가지론, 이원론 등등 중도처럼 보이는 것들이 있긴 하지만, 얘내도 사실 따져보면 둘중 하나이기 때문에 지금 내 요지에선 중요하지 않음
@ㅇㅇ(222.117) 아까 말했듯 미학도 마찬가지임 최초에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가 반영론과 경험론이라는 두 입장으로 대립하고 나서부터 미학 사조는 항상 둘 중 하나를 지지해왔음 이걸 루카치는 반영론의 이중화(그냥 현실세계에 대한 반영과 동시에 경험세계에 대한 반영)라고 함 오늘날에는 사실주의와 (근대주의, 탈근대주의라고 불리는)경험주의가 대립하고 있고
@ㅇㅇ(222.117) 근데 미학사 설명을 보면 대체로 사실주의는 옛날에 뭐 잠깐 유행하던거고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이 현대예술의 전부인 것처럼 얘기를 하지? 위에서 말한거랑 다 똑같은 형태의 편향인거임
@ㅇㅇ(222.117) 난 님 주장대로 철학이라는 학문을 유물론 대 관념론으로만 생각하고 싶지 않음. 그거야말로 사유의 고착화하고 봄. 항상 그런식으로 양분화하면 항상 결론이 비슷비슷할 수밖에 없음. 동시에 실존주의나 비합리주의의 사상을 폄하하고 싶지도 않음. 인간의 구체적인 실존적 고민이나 주관적 경험은 물질이라는 단어 하나로 전부 설명되지 않는다고 생각함. 니체의 사상은 모순되었다기 보다는 님이 말한 기존 철학의 구조 자체를 부수려는 시도였음. 애초에 니체는 기존 보폄적인 인식론 자체를 부정했으니 (적어도 니체의 사상과 주장 안에서는) 모순되지 않는다고 생각함 아무튼 결론적으로 나는 학문을 이분법적으로 보고 싶진 않음. 님이 말한 중립 사조들을 의미없다고 여기고 싶지도 않고..
@Haze_ 이분법이 전부라는건 아님 당연히 그 이상으로 전개됨으로서 존재나 사유가 발전하는거임 그런데 나는 그 어떤 복잡한 내용도 우선은 단순한 '구분'이라는 시작점에서 출발할 수 밖에 없다는거임 예를 들어서 현상학(실존주의나 현상학이나 거기서 거긴데)은 인식론이 중요한 문제임을 부정할꺼임 왜냐하면 여기서 무엇이 어떤 것인가 하는 판단은 인간이 어떻게 무엇을 무엇이라고 보는지에 대한 판단이 전제되지 않았기 때문임 그래서 물질이 선행하냐 아니냐가 아니라, 왜 나와 물질이 관계하는가에 대한 직관적인 의문이 문제가 되는거임. 그렇게 나아가면 현상학에서 진리로 놓는 것은 순수 자아 등의 완전한 무가 되는데, 그것은 존재론적 판단을 모두 중지했기 때문임. 다시말하면 의문이 없는 것이 가장 순수하고 완전한 형태의 의문이라는거
@ㅇㅇ(222.117) 그런데 유물론적 논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순수 자아에는 이미 존재론적 판단이 전제되어 있음. 정신이 공허하다고 할때, 그것엔 무엇에 대해서 공허하다는 판단이 전제되기 때문임. 애초에 자연도 정신도 아닌 가장 원초적(현상학적)이여서 비교 대상이 없는 영역에 순수함이 있다면, 그걸 순수함이라고 볼 수 있을까? 일단 임시로 괄호치고 무를 넣을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논리적 가정일 뿐임. 객관적으로 우리는 존재하는 것을 경험하기 때문에 비존재하는 것도 가정할 수 있는거지.
@ㅇㅇ(222.117) 그러면 순수한 비현실로서 진리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여기서 현실(물질세계와 감각세계)이 곧 진리라는 것은 사실이 됨. 그럼 현상학적 영역이라는 것은 존재와 경험에서 독립적인게 아니라 존재와 경험(또는 뇌 활동)에 뒤따라오는 인간의 추상화라는 결론이 나옴. 유물론과 관념론을 모두 배격하려던 후설의 의도와는 달리 실제로 현상학은 물질은 가상이며 정신이 진리의 본질이라는 관념론적 주장을 하고 있는거임. 이렇게 모든 철학 사조는 그 인식론적 전제를 논리의 끝까지 모두 살펴보면 (본질을 보기 위해 중심축만 최대한 추려낼 경우에) 유물론이나 관념론 어느 한쪽에 속한다는 결론이 예외없이 나옴.
@ㅇㅇ(222.117) 유물론적 논리학을 변증법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실체는 하나의 형태로 존재할 수 있는게 아니라 모순을 본질로 두고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상태에 있음. 유물론에서는 네가 "이분법(최소한 양면까지 가능할 뿐이지 사실 대립물의 수는 무한히 증가 가능함 보통 생각할때 세계 전체가 아니라 부분을 집중해서 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추려내는 것 뿐임.)"이라고 한 것보다 대상을 고정된, 순수한 것으로 보는 형식적 사고를 더 고착화된 것으로 봄. 그래서 내가 보기에 이분법이라고 반대하는 것은 충분히 근거가 있는 주장이 아닌 것 같고. 게다가 이분법도 아닌거지. 비유하자면 선형인 전통논리학에 비해서 나선형의 구조를 가지는거임. 다시말해서 두가지를 동어반복하고 있는게 아니라 계속 다른 축으로 이동하는 구조라는 뜻.
@Haze_ 그리고 이분법적으로 양분한다고 해도, 양자 반성 관계라는 것 자체가 어떤 내용을 가지지는 않음. 동등하거나 우세하거나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지. 여기에 따라서 경향성이 천지차이(이 비유 자체도 이분법이네)가 나고. 나는 결론이 비슷할 수 밖에 없다고는 생각 안함. 유물론에서 물질이라 하는 것에 정신도 포함됨 인간 의식, 경험도 뇌 작용의 부분으로서 물질이고, 추상 보편 등의 개념화도 현실 내에서 어떤 구체적인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물질임. 유물론에선 물질 자체를 굉장히 능동적인 것으로 보고 있는거임. 그리고 나는 중립 사조를 의미없다고 여기지 않았음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데카르트, 헤겔 등등이 유물론적이면서 동시에 관념론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데 유물론에선 이들을 현대유물론의 기원 중 하나로 봄.
@ㅇㅇ(222.117) 그러면서 동시에 이들은 모두 관념론자지 관념론자지만 현대의 관념론자와는 많이 다름 철학사적 근본문제는 아주 넓은 개념인거지 그것만이 판단기준이다 그런게 아님 이와 별개로 현대 주관적 관념론자(다르게 말하면 비합리주의자)는 비슷한게 맞음 역사적 맥락에서 궤를 같이 하고, 개인적으로도 후설 셸러 하이데거 사르트르 등 서로 영향을 줬기 때문에
@ㅇㅇ(222.117) 병신꼴값
베르너 융이었나 하여튼 미학사 입문이라고 ㄱㅊ은 책 있음
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철학은 철학이 쌓아온 나름대로의 역사가 있고, 진짜 과학적인 철학은 지배적 사조를 전복시키더라도 과거의 전통이 가진 과학적 성과를 부정하지 않는다는거임. 세상에 다양한 철학 사조가 있지만 걔내가 가치를 가지는건 어디까지나 철학의 발전에 얼마나 기여하는가에 달려있는거임. 보편으로서 철학(더 정확히 말하면 과학 일반. 자연과학과 철학의 관계도 철학사에 있어 핵심적이기 때문에)이 중요하기 때문에 개별 철학들도 가치를 가진다는거지. 그런데 요즘 철학이 어때 그 분석철학 둘리 만화 보면 지들이 대세라고 헤겔주의 뒷방 노인내 취급하면서 무시하잖아. 근데 헤겔이 그렇게 냅다 갇다치울 수 있을만큼 단순하지가 않단 말이지. 그러니깐 나는 화가 난단 말이야. 말도 안되는 논
리로 기존에 축적한 훌륭한 성과들을 내다버리니깐. 요즘 철학 기조가 특별한게 아니고 위에서 내가 말했듯이 근본적으로는 헤겔 이전의 기존 철학을 현대적인 조건으로 되풀이하는 것에 불과함. 복고주의 같은 경향인거지.
@ㅇㅇ(222.117) 내다버리는게 학문으로서 훌륭한 태도가 아님 아인슈타인이 양자역학 발전시켰다고 해서 뉴턴 물리학을 버리지 않은 것처럼 새로운 단계는 기존의 토대에서 시작하는거임
@ㅇㅇ(222.117) 음 무슨 말인지 대강 알겠음. 나도 분석철학이 대륙철학이랑 철학사 무지성으로 까대는건 싫어하거든 암튼 좋은글 고맙다 유익했음ㅋㅋ 추천한 책은 나중에 함 읽어볼게
방금 책 산거 읽었는데 가능하면 루카치 말고 카간의 미학 강의 읽어라 헌책방에서만 구할 수 있는건데 내용이 훨신 나음
안되면 루카치 읽어야겠고. 루카치 책은 여기서 예술의 발생, 인식론 등 부분 분야에 집중하고 있고 (아주 틀렸다고 볼 수 없지만) 내가 보기에 철학적 오류도 조금 있음.
@ㅇㅇ(222.117) 카간 내용도 훌륭한데 진짜 재밌음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같은 것도 다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