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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리뷰 보고 흥미가 생겨서 읽게 되긴했지만
슬롯머신으로 주제가 한정되서 내용의 폭이나 깊이를 그렇게 기대하진 않았는데
의외로 유용하고 흥미로운 내용 많고 푸코/들뢰즈/라투르/이언 해킹/바타유/해러웨이 등등 학자들도 종종 인용되고
타겟팅하는 대상이 슬롯머신일 뿐 꽤 요즘의 보편적인 중독에도 똑같이 적용 가능한 이야기들이라 좋네
오늘날 자폐증, 유아론자를 양산하는 슬롯머신의 역할은 모니터에게 옮겨가는데
도박자는 돈을 벌기위해 슬롯머신을 하는 게 아니라, 쾌감을 기대할 수 있는 상태-존-에 들기 위해 머신 앞에 앉기 때문이다. 외부로부터의 침입이 없는 명확하고 예측가능한 기계적 교환을 기대하며.
모니터와 os의 많은 부분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지만 보다 명시적인 형태로는 숏츠가 있는데,
사람들은 길을 걸으며,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리며, 엘리베이터에서,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어디서나 숏츠를 보고 슬롯머신의 레버를 당기듯 숏츠를 내린다
게임사가 플레이어의 중독을 최적해로 삼듯, 유튜브의 성장이란 사용자가 더욱 많이 영상을 시청하게 하는 것이고, 그 착취적 해법으로서 숏츠는 분절된 시간의 틈새로 스며들어 수원-영혼-을 오염시킨다...
개인적으로 창조성의 발명, 큐트 가속주의에 이어 올해 탑3에 넣었음
- dc official App
이 글이 특히 더 좋은 느낌
책은 안 볼 거 같은데 이 글이 특히 좋음
저런...
헙.. 내 얘긴가..
와 니도 봤냐 나 제미나이한테 추천받음 ㄷㄷ - dc App
지우지말아줘 나도 읽어보고싶어
밀리에도 잇네 한 번 봐야겟다
중독의 설계랑 창조성의 발명 둘다 읽어봐야지…
요즘 게임 간만에 하면서 궁금했는데 글 잘읽음 - dc App
Zone에 들어가는거 쾌감아냐. 좀 과장하면 물아일체를 거기서 느낀다는거임. 기계랑 인간의 구분선이 희미해지면서 하나의 공생체 비슷하게 돌아가는거고 현대자본주의 과학이 인터페이스와 환경을 가지고 그런 최악의 몰입을 구현하고 있다는게 충격적인거지. 니말대로 슬롯머신 너머 다른 곳에서도 이게 가능할테니 두려운거고.
쾌감을 "기대할 수 있는" 상태요 님 말도 맞음 책의 핵심은 중독이 피드백 루프의 안정 상태고, 따라서 그건 도박자의 무절제가 아니라 오히려 조작된 통제의 산물이고, 그 지점을 해킹하도록 도박 산업이 진화했다는 것이죠
@파비야 이 책의 강점은 Zone을 구현하는 매커니즘을 ANT이론을 가지고 밝혀낸데 있어. Zone의 존재나 라스베가스의 산업동향은 새로운건 아냐. 이거보고 라스베가스 진화했네 하면 안돼. 그 이야긴 십수년도 전에 다 나왔어. 핵심은 인간과 기계 같이 구별하지 않고 결합을 보는데 있는거임. 슬롯머신에 앉아있는 사람은 아예 다른 사람(+기계)이라는거지.
@ㅇㅇ(223.39) 반대로 다른 질문을 던져볼 수도 있어. 오늘날 노동은 Zone의 상태를 만들어내는가? 분명히 있(었)거든. 근데 그게 정작 나오는게 오늘날엔 카지노인거지. 수단과 목적이 합치하는 상태로서의 노동이라면 몰입과 성장이 가능한데 그걸 주는게 노동엔 이제 거의 없어. 이렇게보면 카지노의 해킹이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삶에 필요하지만 결여된걸 어떻게 되살리냐를 자문해
@ㅇㅇ(223.39) 자문해야 하는거고. 스크린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보면 흥미롭게도 이게 파시즘 부흥기에 미국에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전문가 위원회 처방으로 나온게 요즘으로치면 다양한 스크린의 존재와 선택 가능성이었음. 브로드캐스팅을 깨고 다양성을 창출하면 된다였는데 정작 그게 구현된 현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가는중.
가격이 살인적이네
굿굿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