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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리뷰 보고 흥미가 생겨서 읽게 되긴했지만

슬롯머신으로 주제가 한정되서 내용의 폭이나 깊이를 그렇게 기대하진 않았는데

의외로 유용하고 흥미로운 내용 많고 푸코/들뢰즈/라투르/이언 해킹/바타유/해러웨이 등등 학자들도 종종 인용되고

타겟팅하는 대상이 슬롯머신일 뿐 꽤 요즘의 보편적인 중독에도 똑같이 적용 가능한 이야기들이라 좋네

오늘날 자폐증, 유아론자를 양산하는 슬롯머신의 역할은 모니터에게 옮겨가는데

도박자는 돈을 벌기위해 슬롯머신을 하는 게 아니라, 쾌감을 기대할 수 있는 상태-존-에 들기 위해 머신 앞에 앉기 때문이다. 외부로부터의 침입이 없는 명확하고 예측가능한 기계적 교환을 기대하며.

모니터와 os의 많은 부분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지만 보다 명시적인 형태로는 숏츠가 있는데,

사람들은 길을 걸으며,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리며, 엘리베이터에서,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어디서나 숏츠를 보고 슬롯머신의 레버를 당기듯 숏츠를 내린다

게임사가 플레이어의 중독을 최적해로 삼듯, 유튜브의 성장이란 사용자가 더욱 많이 영상을 시청하게 하는 것이고, 그 착취적 해법으로서 숏츠는 분절된 시간의 틈새로 스며들어 수원-영혼-을 오염시킨다...

개인적으로 창조성의 발명, 큐트 가속주의에 이어 올해 탑3에 넣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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