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글쓰기 좋은 질문 642>
제목 그대로 글쓰기 좋은 소재 642가지가 담겨있고 자매품으로 <글쓰기 더 좋은 질문 712>도 있다.
여타 작법서에 비해 99%의 자유도가 요구되는 책인데 나머지 1%는 끌리는 소재를 골라서 짬짬이 써보라는 짧은 가이드 뿐이다.
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기꺼이 아이디어를 보태준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에게 감사하게 된다... 정말 넘치도록,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은 질문이 들어있다.
평범한 질문부터 우주를 횡단하는 기상천외한 질문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생각보다 글쓰는 이에게 솔직함을 요구하는 질문이 많다. 부담스러우면 건너뛰어도 상관없지만 진실된 글을 쓰려면 눈을 질끈 감고 한번쯤 발가벗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실천력이 요구되는 질문도 상당히 있다. 가령 친구와 저녁식사한 후 그 일에 대해 써보라는 질문에서부터
처음 보는 사람한테 냉큼 다가가서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고 똑같이 비밀 얘기로 화답받아보라는 것까지...
이런 골때리는 질문도 한 번씩 등장한다.
Q 당신은 이별을 정말 잘 한다. 비결이 무엇인가?
너무 방대한 양에 책을 절반도 정복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질문을 발견했을 때 그것에 대해 쓰기위해 글을 구상하는 과정이 무척 즐겁다.
사회 문제에 대해 글을 쓰고 싶다면 쓰면 된다. 황당한 질문만 넘쳐날 것 같아도 의외로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는 질문도 실려 있다.
그게 정확히 몇 쪽에 있는 몇 번째 질문인진 나도 몰라. 질문이 워낙에 많았어야지
내가 지금 이렇게 추천하는 게 저 책들을 정복하고 난 후였다면 훨씬 모양새가 좋았을텐데.. 안타깝게도 아직 절반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라 조언하는 이론서만 줄창 읽다가 막상 요런 실전에 부딪혀보니 내가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그래도 아직 펜을 놓아야겠다는 체념은 들지 않는다. 짤막한 글이라도 완성했다는 성취감을 몇 번 느껴보니 아무래도 자꾸 욕심내게 되더라. 그때문에 글쓰기를 더욱 붙잡고 있게 되는 것 같다.
아직은 멍석을 깔아줘야 겨우 글쓰기를 해보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다. 글쓰는 사람이 가끔 머리가 회전이 안 될때도 활용해도 좋겠지 싶다. 하지만 높은 자유도는 이 책의 장점이면서 단점도 된다고 본다. 사람에 따라서는 맞지 않는 방법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재밌어보이네
이거 질문은 흥미롭던데 굳이 사서 쓰고 싶단 생각은 안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