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아름답거나 치밀한 글로 유명한 작가들은 그 자체가 노잼이거나 본인이 특화된 장르를 다루지 않으면 힘이 확 빠지는 경우가 많단 말임?


근데 미시마는 미스터리도 해보고 SF도 해보고 통속소설 희곡 등등 별별 장르에 손을 댔는데 특유의 미문으로 지리게 만드는 모먼트가 좀 줄어들 뿐이지 모든 책이 재밌음


이번에 정발된 <아름다움이 사람을 죽일 때>도 본인이 차력쇼를 많이 억눌렀고 장르도 내가 관심없는 쪽이라 슴슴하게 읽었지만 지루해서 졸거나 덮었던 적은 한 번도 없음


미시마 하면 미문이지만, 미시마의 진가는 그런 미문을 무기로 삼으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