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경향 재벌집 막내 도련님이
중2병에 걸려서
나는 고독해, 나는 불행해, 나는 쓰레기야
이러면서 일도 안하고 그냥 술 마약에 찌들어서
징징거리는거 같은 느낌인데
예전 싸이월드 감성??
까놓고 되게 유치하던데
도끼선생님처럼 인간본성에 대한 심오한 통찰이나 삶의 고통에 대한 해답의 제시도 없고
그냥 자기 징징거림 (그것도 자기 손으로는 노동을 해본적도 없는 엄청난 부잣집 도련님의)
러샤 소설에 나오는 극빈한 등장인물들이 들으면 배부른 소리라고 기가 찰 일...
대체 일본 전후에 이런 문학이 왜 붐이였던거지??
일단 다자이 집이 부유한 이유부터가 아버지가 한 고리대금업 때문임.러샤 소설이었으면 이미 대가리 깨졌을걸
전후에 붐이였던 이유는 아무래도 태평양 전쟁 시절에 국민들이 당했던 공습 등을 버티게 했던 명분이 박살 났다는 점이 크지 않았을까 싶음. 일제 하면 천황 받들고 귀축영미라 하고 국민들에게 옥쇄 하라고 하는 그런거 있잖아. 근데 패전 이후 천황이 인간선언 하고 정치인들은 입닦고 GHQ 협조하고 하니 일제시절 국민이 피해를 감수하고 따랐던 도덕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거지. 그 반동으로 일제의 도덕 말고도 일반적인 도덕이었던 '술/마약에 너무 빠지지 않는 것' 등 같은 것도 무시하면서, 인간의 나약함을 드러냈다는 거지
라고 미시마가 ㅈㄴ 깠지 ㅋㅋㅋ
그래도 난 그 특유의 감정선과 필력 때문에 좋아함
맞음
첫댓이 딱 내 생각임. 태평양전쟁중의 도덕적 개념 등이 패전과 함께 산산조각나고 음울한 분위기의 요조에게 동정이 가게 된 점도 크다고 봄. 인간실격 컨셉 자체는 다자이 자전적 성격이 많다해도 그것을 요조에 투영해서 보는 일본 국민에게선 요조에게 동정을 느끼게 된듯. 술, 마약, 여자, 공산주의 사상 이러한 전쟁중에서는 기피될 물질이라든지 가치들이 붕괴하고 허무에 빠졌다 이런 느낌
주인공한테 공감이 안 돼서 그럼. 나는 요조랑 뭐랄까, 성격? 같은 게 비슷하니까 공감돼서 막 유치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