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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이야기였다
재미는 딱히 없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무리없이 쭉쭉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중간에 재미없어서 유기하려고 하다가
책 뒤에 적힌 소개글에 연쇄 살인이 일어난다고 하기에 (책에 적힌 내용이니 스포가 아니다)
지금까지 읽은 분량에선 상상하기 힘든 전개라 참고 읽었는데
그냥 그랬다
다른 사람들의 감상을 조금 검색해보니
섬뜩하다, 무섭다, 슬프다, 카프카적이다, 하루키스럽다
같은 얘기가 많았는데
나는 그 어느 것도 느끼지 못했다
그냥 이상하다.... 고만 느껴졌다
고심해서 짜맞춰진 비논리가 아니라
엉성하게 흐트러져 독자가 어떻게든 알아서 해석해주길 바라는... 그런... 저급한 류의 소설로 여겨졌다
허나 정작 박물관이나 여타 소재들에 대한 고증은 굉장히 철저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그것도 이상하고.
내용은 심플하다
주인공은 한 노파의 의뢰를 받아 낯선 고장에 일하러 온 박물관 기사(남)이다
노파는 주인공을 신경질적으로 대하지만, 의외로 면접에 합격한다
노파와 노파의 수양딸이라는 소녀, 별채에 함께 사는 정원사와 가정부 부부, 그리고 주인공. 이게 주요 등장인물이다
노파가 만드려는 박물관은 죽은 이의 유품을 모아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노파가 어릴 때부터 그 마을에서 죽은 사람의 유품을 모두 모아놓았는데
유품을 구하기 위해서 법도 도덕도 신경쓰지 않았다고 했다
거대한 저택 부지 한 켠의 마구간을 개조해 박물관으로 만드는 공사가 시작되고
노파가 모아놓은 유품을 수장품으로 등록하는 일에 매진하는 주인공
어느 날 마을에 새로운 사망자가 생기자 노파는 주인공에게 유품을 찾아오라고 한다
뭐 이런 식으로 전개된다
써놓고 보니까 뭔가 재밌을 것 같은데
별로 재미없었다
오가와 요코의 다른 작품에도 별로 흥미가 안 생긴다. 나랑 안 맞는 작가인 것 같다. 일단 다른 책들을 좀 보다가 생각나면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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