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누가 도스토옙스키의 글은 내가 읽는다기보다는
내게로 달려들어오는 느낌이라 했었는데 그것이 꼭 맞음
흡입력 넘치도록 잘 읽었다.

특히... 소냐에게 죄를 고해하는 부분에선.. 여지껏 읽은 소설 중 가장 뛰어났다. 무엇이 가장 뛰어났는가?에 대해선 잘 설명할 순 없지만
이제까지 쌓아온 모든 빌드업이 한순간에 터지는 감각을 느낌이 좋았다

다만 역자해설을 읽고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은
포르피리와 스비드리가일로프의 의의.
어떤 연출을 위해 이들이 필요했는가? 하는 생각이다.
곁가지라기엔 작품전개와 전달하고자 하는 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 점은 더 공부해봐야할 듯.

이제까지 10점을 준 책이 얼마 없는데, 하나가 더 늘었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이 기대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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