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이 존나 세련돼서 첨엔 옛날 사람이라는 게 새삼 이해가 안 갔음. 근데 근황을 찾아보니까 영락없는 할아버지 풍채를 한 80대인데, 그게 뭔가 충격적으로 다가오더라. 그 담배 피는 젊은 시절 짤이랑 이미지 매칭이 영 안 됐었음.


이 말을 하는 게 김승옥 소설은 뭔가 늙지 않는 거 같음

시간이 좀 지나면 올드하다 느껴질 법한 지점이 있는데 그냥 그 시대상을 구현한 관념이나 인물을 제외하면 문체나 문장은 지금에다 갖다 써도 현대적이라 생각함.


그리고 김승옥 소설을 곱씹어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새삼 대사도 존나 잘 쓰는 거 같음... 

첨엔 표면적으로 문장만 돋보였다면, 계속 읽어볼수록 그냥 소설력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 같네


하여튼 타고난 천재긴 한데, 작가 수명이 너무 짧아서 아쉬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