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반테스: 근대 소설을 출범시킨 위대한 소설가이자 탁월한 이야기꾼. 돈키호테가 분량이 꽤 있으니 읽다가 지치긴 하지만 그래도 시초로서의 위엄은 갖춘 띵작. 혹자는 근대 정신의 한 부분을 세르반테스가 차지한다고 하는데 우스꽝스럽지만 희망차게 여정을 시작한 돈키호테가 근대인의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드니 디드로: 스턴이랑 18세기 실험 소설가 투탑이지만 난 디드로 쪽이 좋더라. 모두들 운명론자 자크 읽으세요. 형식의 자유로운 변화가 읽는 내내 얼마나 즐거웠는지.
귀스타브 플로베르: 소설 속 그 세밀한 묘사와 장면들의 뒤섞임은 다른 소설 읽다가도 종종 생각이 난다. 보바리 부인은 불륜 소설이었지만 정작 불륜보다는 사람들을 둘러싼 거대한 일상의 모습이 더 매력적이게 다가온다. 꼭 츄라이를 권하는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 뛰어난 수준의 의식의 흐름, 그 이면의 철저하게 건축된 탁월한 정보들 등등 읽다보면 감탄하게 되더라. 어렵지만 율리시스는 꼭 읽어봐야하는 소설이 아닐까. 진정으로 현실적인 소설이 읽고 싶다면 무조건 조이스야.
프란츠 카프카: 카프카는 전에도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고..... 특유의 음울한 유머도 좋고 환상적인 듯한 무대도 맘에 들고 무엇보다 현실을 기괴하게 뒤틀어서 부각시킨 장면들을 보면 카프카의 시선으로 하루만 보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름 메인스트림이지만 읽어본적 없다면 꼭 읽자.
헤르만 브로흐: 현대 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이 아닐까한다. 소설의 뛰어남에 비해 한국에서의 주목은 좀 적은 듯해 아쉽다...... 대표작 몽유병자들은 소설가적인 관찰력이 잘 드러나는 띵작이니 꼭 읽자구.
최근 몇 달간 읽고 상당히 호감 가지게 된 소설가들. 쿤데라는 왜 없나 싶을텐데 그 분은 항상 호감이었으니 굳이 안넣음 ㅎ. 톨스토이 넣을까 계속 고민했는데 뭔가 이 사람은 능력도 뛰어나고 소설들도 탁월한데 뭔가 호감이 안간다 해야하나..... 걍 잘쓴다 이상으로 뭔가 느낌이 안온다. 나중에 전평이나 다시 읽어야지.
암튼 그래서 다들 좋아하는 작가 있으면 댓글로 다셈 ㅇㅇ. 글 읽었으면 꼭 해야하는거임.
시작부터 쎄 보여서 떠오르는 작가들을 댓글로 달 수가 없다
알베르 카뮈, 헤르만 헤세가 저 안에 들어갈 만한 네임벨류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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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세상은 문학이 될 것이다
작가를 파지말고 한 시대를 파봅시다~
빨리 이광수한테서 탈출이나 하세요 닝겐
다자이, 아쿠타가와 이사람들 먼가 소심한듯한 말투 맘에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