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내가 모더니즘 문학을 빨긴 하지만


많은 모더니스트들이 정신병자 파운드처럼 파시즘에 직접적인 협력까지 하는 일은 드물더라도


파시즘에 동조하거나 최소한 반유대주의에 동조한 것은 사실임.


이들이 이런 걸 한 원인을 생각해보면, 사실 모더니즘의 태생적인 한계, 즉 애당초 파시즘이 될 만한 위험성 때문이기도 함.



대표적으로 파시즘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무솔리니 찬양을 외치던 이탈리아 <미래주의>는 기본적으로 선언문에서부터 '전쟁'과 '힘'을 예찬함.

당근 파시즘 빠따죠 쉬빠-!!



물론 러시아 미래주의도 있지만, 명심하자, 러시아에서 파시즘 소리를 내었다가는 스탈린 원수께서 이놈! 하면서 굴라그로 보내요.

그리고 러시아 미래주의는 굳이 정치성향으로 따지면 볼쉐비키와 협력하는 좌파였음.




일단 모더니즘 자체가 최후의 예술지상주의적인 움직임에 가까웠음.


말 그대로, 예술가가, 뛰어난 예술가가 예술로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는 믿음을 가진 최후의 집단임.


포스트모던 넘어오면 응 예술가 줬도 없어~ 찐따야~ 를 깨닫게 되지만,


<새롭게 하라>, 혹은 <대중의 취향과 타협하지 않음>, 혹은 <대중의 취향에 따귀를 때려라> 같은 대표적인 모더니즘 표어들에서도 알 수 있듯


예술가들이 엘리트가 되어 대중을 이끌 수 있다고 믿는 엘리트주의가 거의 모든 모더니즘의 핵심임.



이러한 엘리트주의가 흑화되면서 일단 파시즘 1스택을 쌓음.



두번째로 영국의 문제.


1차 대전이나 보어 전쟁 같이 제국주의의 대표자인 영국이 혐성을 부리거나, 제국주의자들끼리 싸우는 1차대전의 시궁창을 보면서 영국 자체에 대한 불신을 가지는 이들이 상당히 생김.


파운드도 이런 경우였고, 함순도 이런 케이스였고.


영국을 싫어하다보니, 의회민주주의의 시초격인 영국의 민주주의 체제도 싫어하게 됨. 애당초 엘리트주의적인 이들이 많다보니까 더더욱 그러함. 나는 우매한 대중과 달리, 뛰어난 엘리트인 개인이다, 가 기본적인 스텟임.


대공황도 한 몫을 함. 대공황 자체가 결국 자본가놈들 때문이다! 라는 믿음 아래에, 자본주의의 시초인 영국에 대한 증오 스택을 쌓게 됨.



민족주의적인 경우도 있음.


예이츠 같은 아일랜드 내셔설리스트이자 엘리트주의자는 영국도 싫고, 대중들의 민주주의도 싫어하면서 영국을 공격하는 독일과 파시즘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임.


여기에서 파시즘 2스택.


거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영국 자체가 2차 대전 이전 까지 파시즘붐이 일어나던 곳이었다. 영국산 파시스트 클럽도 생길 정도로. 당장 영국 국왕이었던 에드워드 8세부터가 영국 파시즘 클럽의 열렬한 예찬자이자 히틀러 찬양자였다.



마지막으로 반유대주의 자체가 그냥 유럽 전반적으로 배운 놈들의 취미에 가까웠음.


당장, 파시즘을 경계하고 비판하던 영국 모더니스트 블룸즈버리 그룹조차 반유대주의를 취미로 삼음.


여기의 핵심 멤버였던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 남편이 유대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반유대주의적인 취향을 가질 정도로, 당시 유럽에서 반유대주의는 그냥 지식인과 상류층의 기본 스텟임.





그 결과 태생적으로 민중을 인도하는 엘리트주의자에, 영국이 싫고, 그렇다고 공산당은 하기 싫으며, 유대인들 까는 취미도 있는데


때마침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왠지 모르게 나와 잘 맞을 거 같은 파시즘 소리가 울린다?






물론 모든 모더니스트들이 그런 건 아니고, 아닌 이들도 나름 많다.


그 중 독서에 관심 없는 이들조차 알 법한 클-린 그 자체인 1티어 모더니스트론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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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으로서 쓸모 없었지만, 모든 걸 조까라고 외친 제임스 조이스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클린한 조이스의 갓작들을 읽고 클린한 독서 생활 하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