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이고 합당한 말을 하는 화자가 내 눈을 피하거나 눈빛에 의지가 없는 걸 보는 순간, 그 말은 내 마음을 겉돌고 의심하며 위화감과 불안감을 낳고 결국엔 멸시하게 된다. 반대로 나를 제대로 보고 진지한 태도로 하는 말들은 내 망막을 통과하여 마음을 파고들고 존중하고 종국엔 경외하게 된다. 그렇게 내 안에 들어온 말들은 잠을 잘 때도, 평시에 일을 할 때도 늘 나와 함께하며 마치 나를 지켜보고 감시하는 듯한 거대한 울림으로 남는다.
- dc official App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