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마새 피마새 등 이영도 세계관을 꽤나 좋아하는
판타지러버로서 읽다 중간에 접었던 건 처음임.
메타픽션이고 자시고 일단 책 자체를
읽기 힘들게 만들었음
단순 장황한 문체, 불친절하게 늘어진 문장이 문제가 아님.
문장이 구병모처럼 과하게 길다거나 상징적 표현들이 덕지덕지 붙은 차원으로서 설명되지 않는, 도대체 한 문장 한 문장에서 왜 이걸 썼는지 / 뭘 말하고자 하는건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
내용도 (다 안 읽어서) 뭐 말할 건 크게 없지만,
이 소설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작가의 생각이 왜 꼭 이런 내용으로 이런 문체로 이런 방향으로 써야하는지 읽는 내내 이해가 안감.
장르적 재미 역시 기대했던 작가 전작에 비해 심각한데,
이건 작품 자체의 특성을 고려해보면 그러려니함.
이정도로 소설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한 것도 이 소설이
최근들어 유일한듯
+ 사실 제일 심각한 건 작가가 킥이라고 넣었을 유머들임.
내가 진짜 웬만해선 리뷰 이런식으로 대충 안 남기는데,
남길 리뷰도 빈약해서..
그 영도콘중에 쓰시면서 즐거웠길 바란다는 콘 있던데
세월은 흘렀는데 pc통신시절 이영도 유머는 변함이 없네
공감 진짜 대실망함 재미도없고 말장난 같은 기법만 늘어놓고
ㄹㅇ 믿고 예구했는데 돈 존나 아까움
눈마새가 이영도 최고작인 이유는 주인공을 과묵한 성격으로 설정해서임 더불어 세계관 자체도 좀 어둡고. 이영도 작품에서 주인공이 말많은 성격으로 설정한 순간 그 특유의 이영도문체가 읽기 힘들어짐. 근데 이번건 오랜만에 써서 부담감을 느꼇는지 진짜 보기 힘들정도였음. 분명 재미있게 쓰는 작가는 맞는데 이제는 좀 나랑은 안맞는거 같음.
제목 소설은 안읽어봤지만 본문 내용은 내가 이영도에 대해 생각하는거랑 놀라울만큼 흡사한듯
ㄴㄷ
난 드래곤라자 때부터 그랬음 못생긴 사람이라도 매력적인 부분이 있듯이 전반적으로는 글 자체가 못났음 근데 눈코입 안 보고 손만 보면 예쁘다 이런 느낌이었지 세월이 흘러서 그 못난 얼굴을 더 들이대니까 부각되는 거임 이영도식 유머, 공간감각, 문체, 빈약한 철학... 따지고 들면 뭐
이제는 시대와 맞지 않는걸까요 ㅜㅜ
난 오버더초이스랑 마트이야기 읽으면서 서서히 실망해서 어스탐경은 걍 기대도 안함....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적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