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 민형은 인턴을 마치고 공중보건의 근무를 시작했다. 원래 전공의 과정까지 밟은 후 군복무를 해 결하려 했는데 계획이 꼬였던 것이다. 분교와 본교의 격 차가 화근이었다. 그가 졸업한 대학은 서울의 본교와 지방의 분교에 각각 의과대학이 설치된 곳으로, 본교 대 학병원은 분교생에게 전공별로 두어 자리씩 수련의 티 오를 내어 주곤 했다. 바로 이 두 자리를 노렸다가 고배 를 마시고 나니 붙은 곳들은 영 마음에 차지 않았다. 2차 모집까지도 비슷한 형세였던지라 병역부터 마치자는 계산이 섰다.
단요작가 평이 좋길래 기대중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