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함께 두려움이 몰려올 때가 있다.


 세월이 흘러도 세상이 변하지 않은 건지


 아니면 나와 내 주변만 문제가 있는 건지


 작가가 잘 써서 이런 건지


 내가 삶을 잘못 살아서 이런 건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그래서 오래 전에 쓰인 작품이나 고전을 읽을 때


 괜히 몸이 떨려올 때가 있다.


 내 경험과 주장, 사유에 힘을 실어주고 근거가 되어줘서 고맙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과연 옳은 건지 고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