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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리즈랑 폴랩밖에 안 읽어봐서 다른 작품들은 잘 모르긴 하는데.. 일단 저것들 읽고 받은 느낌은 그랬음.

진지함이랑 개그, 철학이랑 오락을 오가는 작풍도 그렇고, 치밀하게 짠 듯 설렁설렁 짠 듯한 세계관 설정이나 이야기도 그렇고.

뭔가 잘 쓰였는데 쉽게 쓰여진 작품 같다고 할까, 막 엄청 고뇌하면서 치밀하게 쓴 게 아니라 잘 갖춰진 기량을 바탕으로 거침없이 작품을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세계관 설정을 봐도 얼핏 치밀하게 보이지만, 하나 하나 치밀하게 계산해서 세계를 만들고 설정을 짠다기보단 그냥 이런저런 넘쳐나는 다상을 설정에 넣고 어렵잖게 세계관 하나 뚝딱 만든 느낌이지 딱히 힘들게 떠올리고 힘들게 정리한 설정 같은 건 없는 것 같았음. 하지만 그 넘쳐나는 다상 덕에 세계관이 풍성하고 핍진성 있는 거고.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까 일단 소설 집필에 들어가면 연재속도가 엄청 빨랐다던데 그거 듣고 뭔가 역시나 싶었음.

구냥 구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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