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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목차가 대충 기억나는 대로 써보면 1. 아들 2. 청각장애 3. 다운증후군 4. 소인증 5. 자폐증 6. 정신분열증 7. 장애
이렇게 되어 있는데, 이렇게 소외된 이들을 챕터마다 질병/질환에 대한 설명을 간간이 섞어 가면서 자신이 인터뷰했던 이들을 소개하는 식으로 글이 써져 있음.
청각장애까지만 보고 너무 단어 같은게 어려워서 멈췄는데 오늘에야 다 봤다
번역에 솔직히 좀 불만이 있지만 그래도 내용이 좋아서 관심 있는 사람에게 추천해 볼만한 책이었고
어떤 사람은 너무 같은 내용을 질환만 바꿔서 반복한다, 이렇게 얘기하던데
질환의 어려움, 부모님들의 어려움, 부모들과 자녀들의 인정투쟁, 이런 게 반복되는 것일 수는 있어도
소외된 이들이라는 점에서는 같고 고통 받는다는 점에서도 같지만, 그 고통의 종류나 질환의 양상이 모두 달라서 볼 만하다고 생각이 듬.
가령 청각장애는 생활에 지장을 주고 부모님들이나 그 자신에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지만 자폐증, 정신분열증과 비교하면 거의 축복이라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폐증, 정신분열증도 서로 다르고.
청각장애와 소인증은 각자의 커뮤니티가 있지만 커뮤니티의 느낌도 좀 다른듯. 소인증이 외모로 나타나서 그런가 더 개성을 발휘하거나, 문화적인 차별로 이어지거나 하는 것도 보이고.
저자의 태도도 좋은게 동성애자로서 자신이 소외감을 느꼈던 경험도 같이 녹여내서 얘기도 하고,
소수자들의 정체성도 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판단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음.
*
마지막 ‘장애’ 장은 중도 중복 장애라고 해서 장애를 하나 이상을 가지고 태어나 심각한 상태에 있는 자녀들을 다루었는데…
보다가 번역이 열받아서 몇개 그냥 적어 봄
“(장애 아동을 살게 한 병원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밀러 부부의 사례에 대해, 인터넷 신문 인클루전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밀러 부부의 소송이 영아 살해 ㅡ 아기를 죽이는 행위 ㅡ를, 특히나 영아에게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촉진한다고 믿는 장애 인권 옹호자들이 많다>는 글을 게재했다.“
-> ‘영아 살해를 촉진한다’ 라는 표현이 어색했고.
바로 다음 문단에, 법원이 중도 장애를 가진 영아 살해에 대해 판단할 자격이 없음을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특히 법률과 인류가 그동안 거의 한결같이 인간의 삶에 부여해 온 절대적인 가치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떄, 법원은 이 문제를 해결할 자격이 없다기보다는 그러한 자격을 주장할 수 없는 입장에 있음이 분명하다.”
-> ’이 문제를 해결할 자격이 없다’보다 ’그러한 자격을 주장할 수 없는 입장에 있다‘라는 표현이 어색했고.
장애 아동들과 부모가 (어릴때는 부모가 자녀를 돌보고, 나이가 들면 자녀가 부모를 돌보는)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 가질 필요는 없다는 내용을 얘기하는 부분에서는,
“장년기에 이른 자녀가 무능력해진 노부모를 보살피는 궁극적인 180도 전환이 일어나기 이전에도,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 암시하는 징후가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자존감을 결정짓기도 한다.
또한 자녀가 흠모하는 시선으로 부모를 바라보는 초기의 상호 의존적인 관계로 인해서, 자녀의 의존성에 함축된 애정으로 인해서, 갓 말을 배운 자녀가 혀짤배기소리로 하는 달콤한 말들로 인해서, 그 같은 보상에 대한 전망이 흔히 묵살되기도 한다.”
->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 암시하는 징후‘,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자존감을 결정짓는다‘
‘자녀가 흠모하는 시선으로 부모를 바라보는‘, ’자녀의 의존성에 함축된 애정‘, ‘보상에 대한 전망이 묵살되다’
이런 표현도 좀 어려웠던 것 같고.
그런데 말했듯이 내용은 좋고, 바로 다음에 나온 문장들 중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막내딸이자 정신분석가인 안나 프로이트의 주장에 따르면, 아이의 요구가 무한정하고 끝이 없기 때문에 어머니는 아이를 절대로 만족시킬 수 없으며, 궁극적으로는 아이와 어머니 모두 그 같은 의존성에서 벗어난다”라는 문장이 있는데 이 문장은 참 좋았음.
그래서 좋은 책이지만 번역이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보게 되면 이 점 유의하고 보라는 정도로 이해해주면 좋을 듯.
*
2권은 신동, 강간, 범죄, 트랜스젠더, 아버지가 나오는데
1권이 신체적인 질환을 주로 다루고 2권은 다른 범주를 주로 다루는 느낌임.
2권 읽고 또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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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덕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