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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사고 늘 처음 몇 페이지 이상으로 진도를 못 빼었다. 우선 이 책에 대한 배경
설명이 필요한데 2차 세계대전에 쏘비에트 련방에서 100만명이나 되는 여자들이
전쟁터에 나갔고, 간호장교, 탱크운전수, 저격수, 기타 등등으로 참전하였다.
(여담이지만 여성저격수는 작아서 발견되기 힘들고 남자보다 더 극한 상황에 잘 견
뎠더라..역시나 저격수도 소련제 대량 생산 여자 저격수!
그러나 전쟁은 남자의 역사라고 하던가? 자기 마을을 지키려
전쟁에서 죽은 친구를 위하여, 공산주의를 위해서 참여한 소녀-지금은 할머니-들의
목소리는 묻혔고, 그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기록한 것이다. 어찌보면 녹취 푼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작가를 한 번 거치게 되면서 약간 소설 성격을 띄고 뭐 독갤러라면
이 작가 아줌마 이름이 매우 길고 어려우며 노벨상을 받았다..는건 알거고, 노벨상은
유명작가한테 상은 줘야하는데 어차피 그 작가 책을 제대로 읽거나 팔리지 않을거니
노벨상으로 보상한다...는 이상한 믿음이 있었는데 (노벨 문학상 탄 작가들 작품 들
중에 노잼인거도 있어서)-그 믿음을 바꿔줬다.
근데 왜 책 진도가 못 나갔는지 말을 하기 위해 설명하는게 너무 길어졌네 ㅋㅋㅋ
책을 보면 처음부터 이거 슬플거야 아주 슬플거야 너 괴로울거야가 은연 중에 나온다.
그래서 마음 다칠까봐 진도 못빼다가 어느날 미쳤는지 하루 날 잡아서 다 봤고, 졸잼 꿀잼 허니잼
이라 붙이기에는 이 책의 무게가 가벼워 질거 같아서 슬픈잼 레몬과자 맛 잼 체리샴푸 향 잼이다.
일본 풍의 눈에 후추를 뿌리는 듯한 슬픔이나 가족팔이 감성팔이 국산 풍이 아니다.
우리 할머니 외할머니한테 '할머니 이야기 해주세요!' 하면 할머니가 요리 준비 하면서
'할미 어렸을 때 말이다.. 처음으로 전쟁에 나갔는데 군복이 너무 커서 바지다리 한쪽에 몸이 다 들어갔어.
그리고 처음 사람을 죽인 날 그 날 첫 생리가 터졌었단다...' 하고 담담하게 이야기 하면 받게 될 충격
의 무게라 할 수 있다. 전쟁 속에서도 삶이 있었고, 하지만 그 삶이 너무나 참담하고 암울해서 마음
한켠에 두고 있던 이야기 들. 볼만하다 이런 말 보단 독갤러라면 봐야지? 안그래?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추천해주고 싶다. 그런데 이거랑 체르노빌의 목소리를 같이 샀는데 체르노빌의 목소리는
아에 펴보지도 않았다는거.. 이거 보기 얼마 전에 솔제니찐의 수용소군도 읽었는데 그 작품을 보면
'지옥'을 '희화화'해서 어쩌면 반전스로운 슬픔이 있었는데... '전쟁은.....' 슬픔에 대한 강도가
잽-잽-원 투 스트레이트-복부 강 어퍼-다운! 이런 느낌이다.
추천 해 줄 만한 사람
독갤러
반전주의자
벽돌 수집가
비추천
마음이 너무 섬세하고 여린 사람
추천 많이 눌러주면 리뷰 자주 쓸거당 ㅋㅋㅋ
이 책 읽을 생각은 마음 한 구석에 있었지만 시도는 안하고있었는데.. .좋은 리뷰 잘 읽었다. 나는 예전에는 전쟁영화를 보면 그냥 총쏘고 대포쏘고 하는게 잼잼이였는데 요즘은 인물의 심리 그리고 지옥 속에서 삶 같은거 때문에 찾아 보고 하는데 이 책도 꼭 읽어봐야겠네 - dc App
러시안 다이어리, 더러운 전쟁 추천. 비슷한 분위기일듯
페미니즘 책인줄 알았는데 아니야?
나도 재밌게 읽음. 전쟁 끝나고 쌩깐거 ㄹㅇ ㅜㅜ
너 리뷰 잘 쓴다. 계속 써줘. 저 책도 장바구니에 넣음 ㄱㅅ
이런 글은 개추야. 이건 진짜 읽어봐야겠다.
여담인데 러시아는 전쟁하면서 가장 많은 인적 피해를 보았고, 남자들이 다 죽어버려서 여자는 전쟁중 동원 + 전후 복구 및 기타등등 경제적 활동을 해야 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사회에서 남자 수가 적어져 귀해지는 바람에 더 남성상위 사회가 되었다고 들었음. 전쟁 세대 러시아 할무니는 못하는 게 없다는 말과 함께 생각해 보면 서글프기도 하지.
흥미가 막 돋아욧
재미있어 보이는 전쟁책이다. 추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