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이 극도로 줄어든 것 같음
아니 엄밀히 따지자면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나이드는 과정에서 획득한 정보량의 문제인가?
요새 안나 카레니나 읽고 있는데 요거 고딩 때 읽었으면 삶의 이정표 중 하나로 삼아도 될 만큼 개쩌는 통찰이 많거든
물론 지금 관점에서도 좋은 책이지만... 뭐랄까 다 아는 내용을 너무 길게 써놨달까(그것도 쩌는 능력이지만)
무엇보다 책을 덮고 나서 딱히 남는 게 안 느껴짐 억지로 여운이라도 붙잡아보려고 감상문도 따로 쓰는데 뭐 큰 효과는 없는듯
톨스토이를 예로 들었지만 다른 작품들도 대개는 마찬가지
물론 뭘 얻겠다고 책을 읽는 것만은 아니지만..
고딩 때부터 입대 직전까지는 어떤 책을 읽어도 삶을 뒤흔드는 생동감이 느껴졌단 말이지
꼭 모든 부분이 좋은 게 아니더라도 한 문장은 뇌리를 뒤흔드는..
서른 살 넘고는 그런 느낌을 얻기가 힘들어서 슬프긴 함
30대도 젊은 나이지요
헤헤 그렇긴 합니다요
그래서 어릴 때 책 읽는게 진짜 중요하더라
ㄹㅇ 중학생 때 읽은 전원교향악이나 데미안은 아직도 그때 머릿속에 그려진 이미지가 선명하게 남아 있음
나이 들어서 효율적인게(정보)중요해진거 우리나라 평균 독서율 떨어진게 이해가 감 당장 나만 해도 정보는 sns나 영상물로 접하는게 훨씬 많으니
결국 책들이 얘기하는 방향이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뉘다보니 처음에 망치로 머리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점점 무뎌져서 그런거 같기도함
마즘 결국 믿게되는건 정보의 양질이아니라 자기 감정의 총량이 높은 경험의 작품들임 대부분 어릴때 좋아했던것들
호오...맞아 생각해보니 요새는 감정이 너무 매말랐음 진짜 책의 퀄이랑 별개로 책 읽으면서 미친 듯이 울거나 웃어보고 싶긴 함
좋은 의견이네. 반대의 경우도 있을 거 같아. 정보의 총량이 늘어서 더 좋은 책들도. - dc App
이게 정보 총량때문이 아니라, 연봉 1억 30대에 맞벌이로 벌어도 부모님한테 물려받을 거 없으면 서울 중급지 이상 아파트 사기 힘들다는 것을 알아서 그래. 먹고사니즘이 해결되기 전에는 예술을 보고 고뇌를 했지 요새 젊은이들에게 수도권 생활은 고소득자나 저소득자나 너무너무 힘이 든다 금수저들을 제외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