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우스는 서사 시인이 자신의 모험담을 노래하는 것을 듣는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바로 그 이야기의 주인공임을 밝힌다. 시인이 계속 노래를 이어가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이미 관심을 잃어버린다. 참으로 경이로운 장면이다. -레몽 크노
독갤에서 본 건데, 참으로 경이로운 장면이라는데 어떤 맥락에서 경이로운 건지 감이 안 잡힘
직관적으로는 아, 하고 감탄사를 터트리긴 했는데
며칠 정도 지나니까 이게 왜 경이롭다는 건지 생각할수록 잘 모르겠음
일단 오디세우스가 노래를 듣는 중인데, 자신이 이야기의 주인공임을 밝힌 순간부터 남이 들려주는 자기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어졌다는 거잖음
그럼 그 이전에는 흥미롭게 듣다가, 자기가 이야기의 주인공임을 밝히고 나니까 그 순간 소격 효과라도 생겨서 몰입이 깨진건가?
시가 주는 의미에 대한 표현을 말한것 같긴 한데..
그러니까 사람이 문화 예술을 접할때, 소설을 읽을때와 시를 읽을때 미술을 감상할때 등등 다 다른데 시를 읽고 들을때의 그 느낌을 표현한게 아닐까요?
ㅇㅇ 시에 대해 작가들이 얘기한 글 모음이었음
결국 삶을 살아가는 건 시인의 어구 속 오디세우스가 아닌 실재의 오디세우스니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