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수십명, 많게는 수백명이 이 책을 읽으며 울고 웃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감탄하고 한탄했다는 생각하면 싱숭생숭하다


누군가는 침대에 누워서, 책상에 앉아서, 소파에 기대서, 버스나 지하철에 앉아서, 그것도 아니면 나처럼 똥 싸면서 읽었을 거고 


그 누군가는 나보다 나이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거나 아저씨 아줌마거나 직장인이거나 학생이거나 백수거나 못생겼거나 잘생겼거나 아니면 나처럼 미소녀일텐데


수많은 이들이 수많은 장소에서 수많은 느낌을 받았다는 게 형언 못하는 감정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