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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책을 전문적으로, 많이 읽는 편은 아님. 내키는 대로 한달에 두 권정도 읽어왔음.
그리고 그마저도 거의 비문학이나 해외문학에 편중된 편이어서, 한국 현대 소설은 아마 마지막으로 읽은 게 몇년 전 남한산성일 거임.
사실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 전시된 감성 넘치는 표지에 적당한 두께의 한국 소설들에 대한 편견도 있었음.
그러다가 요즘 글을 좀 제대로 써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는데, ai가 김애란의 문체를 추천하길래 읽어 보게 됨.
일단 다 읽고 든 첫번째 생각은 내가 생각보다 한국 현대 소설을 과소평가하고 있었구나 였음.
특히 노찬성과 에반은 그 주제의식도 그렇고 묘사도 그렇고 교과서에 왜 실렸는지 알 것 같더라. 그 외 다른 소설들도 전체적으로 문체에서 번역가가 아닌 전문 소설가가 썼으니 딱 딱 꿰맞추어지는 느낌이라 이래서 한국 소설 읽는구나 깨달음이 왔음.
두 번째 생각은 이런 소설을 내가 쓰지는 못하겠다 였음.
정말 일상을 꿰뚫어보는 시선이 세밀해서 여기서 이런 발상을 했다고? 딱 이런 느낌에 벽을 느낌. 특히 중간에 재이가 성장하는 부분에서 머리카락 빠진 거 보고 하는 생각들 이런건 난 도저히 그런 관찰을 생각해내지도 못하겠더라.
세 번째 생각은 그럼에도 난 이런 소설은 좀 안맞는다였음.
문체 공부하려고 읽은거니까 꼭꼭 씹어삼키듯이 읽고 또 분석까지 했는데, 재미가 없으니까 진이 빠짐. 문장 아름다운 건 알겠는데, 서사는 확실히 애매한 듯. 비슷한 책 몇 권 더 도전해봐야 하나 생각했다가 아직 내가 안 읽어본 책이 이 세상에 너무 많아서 아마 힘들듯
교과서에 실렸었구나 - dc App
나도 교과서에서 읽었는데 그때도 잘 쓴 작품이라 생각했던 기억이 남
비교대상이나 목적지로 추구하기엔 너무 높이있는사람임 나 축구선수가 하고싶은데 정작 경기는 잘 안봤어 메시랑 호날두밖에 몰라 하는 사람이 손흥민보고 와 이런애도 있었네 하고 나 소설가 안할래 하는거임 소설의 서사나 스토리는 솔직히 나도 싫어하는데 순수 역량은 탑급인 양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