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너무 어이가 없는데..........


본인 말장난 문장이나 구경해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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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곡선의 대지를 수놓은 전선에 두 팔을 매달고, 그 거리를 미끄러져 내려가기를 시작하였는데, 거센 바람은 나의 발을 지표면에서 완전하게 이탈시키는 것을 도와주었으며, 그럼으로써 그 길가에는 인적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그로 인해 가로등과 전신주, 그리고 이 밤에 속한 모든 것이 나를 반기고 있지 않음도 눈치채야 했다. 왜냐하면 웃음소리들이 웃고 있었기 때문이다. 끝도 없이 삐걱거리는 기이한 웃음소리들이 남녀 양성의 음조를 모두 띄우며 나를 향해 삐걱대며 웃어대고 있었는데, 나조차도 사물들에게 이런 웃음을 내고 싶어졌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아무리 갈비뼈를 두들기고, 가슴살을 뜯어내도 흉내 낼 수 없는 소리였기에, 나는 곧장 포기하고 모든 사물의 엄습에서 벗어나고자 발걸음을 더 빨리 미끄러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