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물들의 묘사가 다 정동적이야
각 인물만의 사정을 이해하는데서 비롯되는 인간레벨의 감정묘사에 진지한 공감같은건 별로없고
그런 감정묘사가 있어도 정동이 전후로 붙어버리거나 정동이 표현된거에 지나지않게 그려내면서
뭐랄까 좀 냉소적인 거리감이 항상 있고 인간을 비웃고있는 도끼가 책너머로 보이는거같음
인간들에겐 마치 각각의 뚜렷한 이념이 OS로 깔려있는듯하고
인간은 거기서 그 OS를 구동시키면서 서로의 같거나 다른 이념을 대변하고, 그 이념을 통해서만이 공동체를 이해하고, 산다는것과 인간으로서의 의미를 갖게되는거같아보이지만
도끼는 그런 의미를 갖는걸 비웃고 그 너머 하드웨어의 소음,떨림,진동 등 더 기계적이고 의미 이전의 강도를 보는거같음
그리고 인물들의 감정묘사에있어서도 그 감정이 보는 실재가 있다거나, 아니면 억지로라도 연민으로서라도 머물러주는것이 아닌
그런거 다~ 공상,망상 즉 뇌를 가졌기에 필연적으로 현상을 굴절시킨 표현에 다름아니라고하는거같다.
이념은 그런 굴절로인한 중심의 결여를 채워주는 바탕이되고, 그 이념에서 다시금 더 큰 굴절들이 서로 대립하고...
이걸 우리는 도끼소설속에서 변증법과 역사로 받아들이게되고
영화감독 얘기지만 홍상수랑 흡사한듯한
샤토프는 어디로 간거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그당시 사회주의자들이 극성이라 그랬나봐
내생각엔 도끼는 인물을 체스말로쓰는듯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