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이 차지한 자리값 - 부동산 가격이 얼마나 비싼데, 그 귀하디 귀한 공간을 어찌 함부로 낭비할 수 있단 말입니까.
책장은 본래 2겹 활용이 정상인 물건이므로 최대치로 책을 꽂도록 하고, 책장 윗 공간도 대하소설 전집을 박스 채 놓기 딱 좋으므로 최대한 그 공간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책장을 2겹으로 사용하다보면 뒷쪽 책들에 소홀해질 수 있으므로,주기적으로 앞 뒤 책들의 순환 교체 활동에 게으름 피워서는 안되며,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이 뒷줄에서 잊혀졌다가 뒤늦게 발견되더라도 책 반납 시점에 여유가 있어 안도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기본입니다.
(이 글 쓰다가 세 권 대출 받은 것 발견함)
살아가다 보면 같은 작품을 2-3 종 사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등의 대표작을 어찌 한 역자 책으로만 읽고 만족할 수 있겠습니까. 더 나아가 특별히 애정하는 역자의 번역본을 다 뒤져 찾아 읽게 되고, 그러다 보면 같은 작품 번역본이 여러 종 이것저것 집에 축적됩니다.
책이 너무 많아 항상 집이 좁다고 아우성치는 가족들 눈에 같은 작품이 2-3종 중복되는 게 눈에 띄이면 곤란하므로, 그런 책들은 다 읽은 것을 같은 역자의 것으로 따로 모아 뒷줄에 고이 숨겨둡니다. 그 앞에는 가족 구성원들이 자주 찾지 않는 고전 철학서 같은 책을 꽂아 위장하도록 합니다. 이 경우 앞뒤 순환 교체를 고의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 결론 ==
책 가격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 책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 - 자릿값이 훨씬 더 큰 문제입니다.
책장 2겹 꽂기는 당연한 일이고, 평생 그렇게 해 왔습니다.
진짜 책 덕후신가 보네요...
ㄹㅇ
공간이 남으면 당연히 활용해야지 안하는게 이상한거
마스터스 오브 로마 다 기지신거 부럽습니다 절판된거 안나온다네요 ㅠㅠ
로드마크 같은 책을 버려야 공간이 나올 거 같네
젤라즈니 개인적으로 최애 작가 중 한 명이어서, 로드마크 나올 때 감격하며 사 읽었습니다. 그래서 버리기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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