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름부터 존나 안 외워지는 것부터 꼴 받음 ㅋㅋ


저 인간 책을 두 권이나 사거나 읽었는데 아직도 쓸 때마다 

스타와습KKK인지 스타와이프쓰리섬인지 헷갈려서 옘병 한 번에 쓰질 못하겠음 ㅋㅋㅋ



작품도.. <솔라리스>로 처음 접했는데 처음 읽을 땐 별 감흥 없다가,

한참 있다 존나 장황하게 유기체 바다가 만드는 구조물 설명한 부분들이 생각나고 땡겨서 또 읽으면서 감탄함

1961 작품인데, 고전 SF들이 억울하게 띌 수 밖에 없는 낡은 느낌이 거의 없음 


두 번째로 읽는 건 <절대 진공>인데 원래 보르헤스 식 지적 유희 좋아해서 재밌게 읽다가..

로빈슨 크루소 비튼 가상의 작품 내용 중, 로빈슨이 하녀를 상상하다 그녀를 위해 속옷 빨래까지 했다는 부분에서

진짜로 어이 털리는 동시에 뭔가 징그러워서 책 집어 던짐 ㅋㅋㅋ



한 마디로 이 작가는 PKD + 카프카 + 나보코프 + 에코를 뭔가 존나 쓸모없고 기분 나쁜 비율로 섞은 느낌에,

내가 읽었던 어떤 작가들보다 지리는 유머 감각을 가진 작가 같음 ㅋㅋㅋ

대놓고 웃기려는 부분은 없는데 읽다보면 설정이나 현학적인 척 하는 문장 하나하나가 존나 웃김 ㅋㅋㅋㅋ


인생사 존나 우울하던데 어떻게 이런 텐션의 글을 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