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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챕터만 남았네요.
고전인데도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요제프 카가 당하는 거 보면 한국이랑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체포하고 재판하면서 무슨 죄목인지 알려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말단은 아는 것도 없으면서 땡깡이나 부려대고,
변호사는 이상한 궤변이나 늘어놓으면서 잘 알지도 못하는 게 조용히 자기한테 맡기고 찌그러져 있으라고 을러대고.
민원 들어오면 아는 건 하나도 없으면서 다른 부서로 미루기 바쁜 우리나라 시스템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권력 앞에서 일개 시민이 어떻게 농락당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네요.
괜히 우리 나라에서 일어났던 여러 가지 사건이 생각나기도 하고, 씁쓸합니다.
하나 웃픈 건 갈수록 요제프 카가 공권력에 예속되어 가는 모습입니다.
마지막에 가서는 거의 법원과 관련된 사람이면 매달리다시피 하면서 이제 본인이 제발 재판 좀 해주고 소송 좀 끝내주세요 라는 식으로 매달리는데, 처음에는 죄가 없는데 잘 해결되겠지 이건 말도 안되는 짓이야 내가 가서 반론 좀 하면 잘 끝날거야 라고 생각하다가 법원이라는 곳의 말도 안되는 부조리함(거의 군대급)에 놀라면서 점점 요제프 카가 스스로 법이라는 시스템에 매달리게 되는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절망적이기도 합니다.
죄 없다고 가만히 있다간 유죄 판결 나고 ㅈ되겠다라는 걸 깨달은 걸까요.
실제 죄의 여부와 판결에서의 죄의 여부가 전혀 같지 않은 법.
우리나라는 잘 돌아가고 있나 모르겠네요.
우리나라분만 아니라 다른 나라라고 크게 다르지 않을거 같음. 카프카는 일편생 이런 무의미하고 반복적인 관료제와 고정된 사고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경고했지만 세상이 지금 철저하게 카프카가 경고한 뱡향으로 가고 있는거 같음
소송 좋았으면 성도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