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페스트라는 불가항력적 재앙을 극복하는 것은 유토피아적 영웅이 아니라 현실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개인.

 추상과 관념을 부정하고 현실을 직시하여 개인의 부조리에 대한 반항을 중시하는 카뮈의 생각을 알 수 있었음.

 이를 완성한다고 생각하는건 5부의 끝자락. 페스트를 극복하고 환희에 빠진 도시에서 리외는 오히려 티루와 아내의 죽음을 맞이한다. 다같이 페스트를 극복하였다는 평범한 해피 엔딩에서 벗어나, 현실적 개인은 다시 시련을 마주해야하고 리외는 앞으로도 의사 업무와 페스트라는 기록을 쓰며 끊임없이 저항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저항하는 개인에 대한 찬사 아닐까.